본문 바로가기
사회/경제

[틴틴 경제이야기] 저축과 나라 경제

by 시경아빠 2008. 4. 26.
반응형
[틴틴 경제이야기] 저축과 나라 경제
풍요한 미래·안정적 성장 보장해요

  관련기사

  • [경제퀴즈]
  •  

    지난 10월 31일은 제43회 '저축의 날'이었습니다. 이날 한국은행이 주관한 '저축의 날' 행사에는 저축을 꾸준히 해온 100여명의 개인과 단체가 표창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소비를 많이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저축의 중요성이 예전에 보다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축과 나라 경제는 어떤 관계일까요? 저축은 금융기관을 거쳐 기업의 투자재원으로 활용되므로 나라 경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사람들이 일정한 소득 중에서 무조건 저축만 늘이고 소비를 줄인다면 기업이 생산한 물건이 팔리지 않아 생산활동이 힘들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기업은 직원 고용이나 투자도 줄어 경제가 더욱 나빠지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이 소비는 줄이고 저축을 많이 해 나라 경제 차원에서 경제를 어렵게 하는 현상을 '저축의 역설(paradox of thrift)'이라고 합니다.

     

     


    나라 경제에서 저축이 왜 중요한가요?

     

    나라의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소비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저축의 중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은 물론 개인의 풍요로운 미래와 건전한 사회를 위해서도 저축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저축이 충분하지 않으면 기업들이 투자에 필요한 돈이 부족하게 되고 생산을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과거에 우리나라가 세계가 놀랄 정도로 짧은 기간 동안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저축에 힘쓴 덕분입니다.

    앞으로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첨단산업 등에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시설투자가 있어야 하는데 저축이 부족하면 이를 제대로 뒷받침할 수 없겠죠. 그렇다고 국내 저축의 부족분을 외국에서 빌려 온다면 그만큼 외채가 늘어나 국제수지가 적자가 되고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경제의 기반이 흔들릴 수도 있게 됩니다.

    국민들이 총소득 중에서 저축하는 비율을 저축률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저축률은 1960년대 10%에서 꾸준히 늘어 1988년 40%대까지 증가했지만 2005년에는 33% 수준까지 떨어져 저축률의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저축을 많이 하면 개인에게는 어떤 도움이 되나요?

     

    저축은 장래에 예기치 못한 질병이나 재난에 대비할 수 있게 하고 교육이나 주택 구입 및 노후생활 등을 대비하기 위한 목돈마련의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평안한 노후를 위해 저축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저축을 하지 않고 소득보다 더 많이 무절제하게 소비를 한다면 자신은 물론 가족까지 불행해 질 수 있습니다. 몇년 전 신용카드를 마구 사용해 수많은 사람들이 신용불량자로 전락해서 그 가족들까지 고통을 받았던 것이 좋은 예입니다. 이와 같이 저축은 본인의 장래를 위해서나 경제성장의 재원 마련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입니다.


    / 입력시간: 2006. 11.11.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