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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서/책·음악

대한민국 희망 보고서 유한킴벌리

by 시경아빠 2009.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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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는 주4일을 근무하면 다음 4일을 쉰다.

휴일에는 원한다면 회사가 제공하는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교육일에는 150%의 교육수당이 나온다.

유한킴벌리 직원의 연평균 교육시간은 대학의 한학기 수업시간과 맞먹는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지식을 키울수 있는 직무교육은 물론이고, 영어회화와 자기관리, 재테크에 대한 다양한 교육이 개설되어 있다.

이러한 교육 과정을 통해 육체노동자에서 지식노동자로 탈바꿈한 직원들은 업계 최고의 생산성으로 늘어난 인건비 부담을 가뿐히 상쇄해 버린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대량실업 사태, 중국과의 경쟁 등 총체적인 위기 속에서 시장점유율 62.1퍼센트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했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유한킴벌리의 성장 동력을 파헤친 이 책은 개인과 기업은 물론 대한민국 성장 모델로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유한킴벌리에 대한 최초의 보고서이다. 일자리 나누기로 IMF를 한명의 정리해고도 없이 지나면서, 노사는 물론 기업과 사회가 윈윈하는 트리플윈(Triple-Win)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동화와 같은 유한킴벌리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희망보고서1 한국형 생활 모델 삶의 혁명! 4일 근무, 4일 휴식!

유한킴벌리 사람들은 사는 맛이 다르다!
4일 일하고, 4일은 내 인생을 위해 산다. 가족과 함께 외국으로 여행을 떠날까, 로댕 전시회를 관람해 볼까, 이번에는 피아노를 배워 볼까… 매일매일 계속되는 행복한 고민들. 여유로운 생활, 보장된 미래. 어느 유학파 상류층 프리랜서의 이야기가 아니다. 유한킴벌리에 근무하는 평범한 근로자들의 일상적인 삶의 한 단면이다.

우리의 미래, 유한킴벌리에서 읽는다
사람들은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라는 광고 문구 때문인지 유한킴벌리를 단지 친환경기업 정도로만 생각한다. 그러나 유한킴벌리 내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과 직원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이 회사가 얼마나 소중한 일을 실천하고 있는지,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보여 주고 있는지 알게 된다. 유한킴벌리에서는 누구나 한번쯤 꿈꾸지만 아무도 실현하지 못한 삶의 혁명이 조용히 일어나고 있다. 이 책을 보면 두 번 놀라게 된다. 우리 곁에도 유토피아가 있다는 데 놀라고, 마음만 고쳐먹으면 그것이 실현 불가능하지 않다는 데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아시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유한킴벌리는 예비조 개념을 도입하여 4일 일하고 4일 쉬는 4조 교대제를 실시하고 있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은 유한킴벌리 직원들은 삶의 여유가 남다르다. 회사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존중과 평생교육이다. 회사에서 배운 영어회화로 외국인과의 대화도 술술 하는 생산직 근로자가 부지기수고, 사회, 문화, 예술 등 문화에 대한 교양 수준도 남다르다. 순환근무제와 공동업무로 사무직과 생산직의 벽은 일찌감치 없어졌고, 오히려 서로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회사를 자신의 삶의 터전이라 생각하고, 회사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라는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 이 회사의 누구를 붙잡고 물어봐도 “명퇴? 사오정? 여긴 그런 거 몰라요. 평생 일할 거예요.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거든요”라는 말을 들을 것이다.


희망보고서2 한국형 조직 모델 육체노동자를 지식노동자로 만드는 회사!

말단부터 베테랑까지 전 직원이 지식경영인!
유한킴벌리는 예비조를 ‘평생학습조’라고 부른다. 유한킴벌리는 이를 통해 지식노동자를 양성하고 그들의 지식 혁신으로 경제가 도약하고 그것이 다시 고용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했다. 유한킴벌리의 성공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4조 교대제 자체는 그다지 새로운 시스템이 아니다. 이미 많은 외국의 일류 기업들에서 채택하고 있던 방식이다. 그러나 유한킴벌리는 이 방식을 학습과정과 연결시켜 직원들이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학습하게 함으로써 단순한 육체노동자에서 지식노동자로 탈바꿈하게 만들었고, 이것은 곧 생산성 증가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것이 바로 유한킴벌리가 창조해 낸 한국형 조직 모델이다. 그리고 이 지식노동자들에 의해 회사와 나라가 발전하는 것이 유한킴벌리가 주장하는 이상적인 기업과 근로자상이다.

선배는 교수님 후배는 학생!
유한킴벌리의 생산현장에는 이른바 노하우가 없다. 이 말은 경험이 많은 선배나 특정한 몇몇 사람들만이 기술이나 지식을 독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직원들은 직무교육과 교양교육을 합쳐 연간 300시간에 달하는 교육을 받는다. 유한킴벌리는 질 높은 교육을 위해 베테랑 현장직원을 뽑아 ‘사내교수’라고 불리는 전문가들을 육성한다. 현장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존경받는 선배들은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사내교수가 되고, 후배들은 발전하는 직원이 되는 것이다. 직원들은 꾸준한 교육을 통해 끊임없이 지식을 습득하면서 회사 발전의 주체로 활약한다.

직원은 아이디어 발전소! 현장 곳곳에서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유한킴벌리에서는 아이디어 한 가지를 도출해 내는 과정도 상명하달 방식이 아니라 서로 의견을 나누고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존중하는 상향식, 쌍방향식으로 이루어진다. 생산직 근로자들은 기계의 공정과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직접 기계를 만지고 업그레이드 한다. 유한킴벌리의 생산현장에서는 기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직원 스스로 해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생산효율을 높인다.


희망보고서3 한국형 경영 모델 나눔과 상생의 아름다운 공동체

지식노동자들의 공동체
문국현 사장은 회사가 한창 어려운 시점에 노조와의 진통을 겪으면서도 4조 교대제를 도입했고, 평생고용을 보장했다. 그간 우리나라의 기업풍토와는 대조적인 행보다. 유한킴벌리가 지향하는 직원상은 ‘지식노동자’다. 이는 유한킴벌리가 추구하는 인간 존중의 경영이념과 일맥상통한다. 인간 중심의 경영을 내세운 유한킴벌리는 직원들에게 생산성 향상만을 요구하지 않는다. 공장의 제일 우선은 생산성이 아니라 한 가족이고 함께 자라는 공동체라는 의식이다.

태산처럼 듬직하게, 여름숲처럼 푸르게
유한킴벌리는 10억짜리 지출도 일선 과장이 결재하며, 감사조직을 없애고, 자율출퇴근제를 실시하는 등 직원들을 태산처럼 믿는다. 회사의 경영정보는 2개월마다 한 번씩 ‘비디오 사보’를 만들어 노조 간부들뿐 아니라 전 직원들에게 공개한다. 직원들은 저절로 자신이 회사의 주인이라는 의식이 생긴다. 주로 위생용품을 생산하는 유한킴벌리는 제품의 특성상 삼림을 많이 훼손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95퍼센트는 종이를 재활용하고 단 5퍼센트만 외국에서 펄프를 들여와 이용하고 있으며, 제품 생산의 전 과정은 철저하리만큼 친환경적이다. 그들은 환경에 힘쓰는 투명한 기업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한국형 기업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1등
임금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 시장점유율도 유아, 여성, 가정용품 등 8개 사업 분야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대전, 안양, 김천 세 공장은 합작 파트너인 킴벌리클라크 사가 127개국에서 운영 중인 156개 공장 중에서 모두 생산성 1위를 기록하여, 제품의 품질과 경쟁력이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 최고의 수준임을 입증했다. 또한 재무구조도 탁월하다. 유한킴벌리의 현금 보유액은 2,000억 원에 달하지만, 사실상 부채 비율은 0퍼센트에 가깝다. 현재 유한킴벌리는 킴벌리클라크 사의 동북아시아 본부로 승격해, 동남아시아에 인력과 경영 서비스를 수출하면서 새로운 위상을 쌓아가고 있다. 이처럼 직원에게는 고용안정과 수준 높은 삶의 질을 보장하고, 회사에게는 최고의 생산성과 이익을 가져다 주며, 나아가 사회와 자연 전체까지 보듬어 안으려는 것이 유한킴벌리의 경영 패러다임이다.


희망보고서4 한국형 성장 모델 대한민국 모두가 행복해지는 법

미국도 유럽도 아닌 한국형 성장모델
우리 사회는 고용 없는 성장으로 대두되는 대량실업과 고용불안 등 선진국형 모순을 경험하고 있다. 한편, 노동시간 단축, 주5일제, 삶의 질 향상 등 라이프스타일 측면에서의 욕구는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갑론을박만 무성한 채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바로 이런 상황 속에서 유한킴벌리가 우리 사회에 제시한 ‘뉴 패러다임’은 한국형 경영 모델, 한국형 구조조정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이는 한국 경제의 위기를 돌파할 모델일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도 바람직한 한국형 성장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그들만의 천국을 넘어서
이 책에서 제시하는 연구결과에 따르면, 뉴 패러다임을 제조업과 공공서비스, 민간서비스 부문에 확산시킬 경우 늘어날 일자리 수는 300만 개에 달한다. 이것이 전 사회적으로 확산된다면 결과적으로 5년에서 10년 사이에 400~50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년실업자를 포함해서 실질 실업자가 200만 명이 넘는 고통스런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최고의 대안이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이 행복해지는 법
유한킴벌리는 경이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세계적인 일류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제는 킴벌리클라크 사가 다른 나라에 세운 공장들도 이 제도를 벤치마킹해 갈 정도다. 유한킴벌리라는 한 기업을 통해 국가 경쟁력과 고용 창출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고안해 낸 문국현 사장. 그는 임금경쟁형이라는 낡은 모델은 승산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차별화한 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려는 ‘뉴 패러다임 모델’이 기업과 노동자, 국가 모두가 사는 길이라고 역설한다. [예스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