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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답사자료집

[스크랩] 덕적도 소개 블로그 입니다

by 시경아빠 2009.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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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ydeokjeokdo.com/    <--  요기  웹사이트도 설명이 잘 되어 있네요!!

속 깊어 여유로운 섬, 덕적도
낭만과 대륙진출의 가교 역할의 섬

덕적도(德積島)는 본디 우리말로 '큰물 섬'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덕적도의 '덕(德)'이라는 한자는 흔히 베푼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선행과 복, 행복을 의미한다. 사람으로 치면 모든 이에게 가슴을 열고 사랑을 베풀어주는 그런 큰사람이다. '적(積)'은 곡식 등을 비축한다는 뜻을 지닌 '쌓을 적(積)'이다. 곡식을 쌓듯 덕을 쌓는 사람이니 '큰사람', '된사람'인 셈이다. 그러니 덕적도는 속이 깊은 사람처럼 '큰물', '깊은 물', 즉 수심이 깊은 섬이란 뜻을 지닌 섬이다.

▲ 덕적도 선착장을 향해 진입하는 철부선과 암초를 알리는 등대
경관이 빼어난 2개의 해수욕장과 야생화와 함께 펼쳐진 아름다운 몽돌해변, 주변의 낚시 포인트인 작은 섬을 달고 있는 섬, 덕적도. 적당히 어우러진 들판과 푸른 산세 그리고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면서 이곳을 찾는 도시민들에게 드넓은 바다의 풍광과 갯벌 체험을 동시에 만끽하게 해주는 낭만의 섬, 환상의 섬이다.

덕적도는 나름대로 역사를 지닌 섬이다. 선조들이 한강 하류로 나룻배를 타고나와 인천항에서 중국 대륙을 향할 때 그 뱃길의 교두보였다. 지금도 서해안시대의 상징인 인천 앞바다의 뱃길을 열어주고 있는 섬이다. 반대로 당나라 소정방이 백제를 칠 때 산둥반도에서 덕적도 항로를 타고 들어왔을 정도로 전략적 요충지이다. 물론 지금도 동북아의 물류 요충지, 군사요충지, 어업전진기지 역할을 다하고 있다.

▲ 선착장에서는 어민들이 직접 잡은 어류를 판다. 싼값에 사들고 민박집으로 가면 회를 떠준다.
호수 같은 바다와 푸른 갈대군락지

덕적도 일주는 승용차나 민박집 봉고를 이용해 2시간 정도면 족하다. 섬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은 비조봉이다. 해발 292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면서 능선을 타고 가면서 가슴 열고 야호를 외치며 올망졸망 섬들이 출렁이는 바다를 바라보는 일은 그 자체로만 가없는 행복세상이다.

특히 장엄한 서해의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이고 초보자도 물통 하나만 허리춤에 찬 채로 2시간 안팎이면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산에서 내려다보면 서쪽 산자락 아래로 서포리 해수욕장이 펼쳐지고, 동쪽으로는 마을을 껴안은 채 호수처럼 동그마니 출렁이는 진리 포구. 두 해변의 중간에 해송과 함께 먼 수평선을 향해 두 팔 벌린 밭지름 해수욕장이 한 폭의 산수화로 서 있다.

비조봉 산길은 푸른 침엽수림이 우거져 산림욕하기에도 좋고 풀벌레 산새소리의 합창 그리고 어느 오솔길을 타도 해변으로 이어지는 잘 닦인 등산로는 애초부터 이방인들을 배려한 듯하다. '큰물 섬'다운 덕적도의 넓은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비조봉을 타고 내려오다 보면 한계령마냥 도로가 나오는데 눈이 많이 오는 날은 승용차가 못 다닌 대신에 비료포대를 갖고 나온 섬사람들과 여행객들이 썰매를 타는 코스로 또 다른 맛의 여행 추억을 만들어 준다. 마을 사람들은 이 고개를 한계령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산세가 아름다운 탓에 섬이면서도 햇빛과 해풍을 맞아 자란 자연산 산포도와 산더덕은 맛과 향이 독특한 덕적도의 무공해 특산물이기도 하다. 또한 칡엿은 산에서 캔 칡뿌리를 만든 것인데 경련을 멈추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갈증을 완화나 숙취에 좋다고 하여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인기이다. 잘려나간 그루터기 위에는 표고버섯이 자라고 있었는데 이 역시 봄과 가을에 산지활엽수 아래서 자라 덕적도의 특산품으로 대접받고 있었다.

비조봉 줄기를 내려서니 진리 선착장이 나왔다. 아담한 호수 같은 마을이다. 그러나 그 포구는 두 팔을 벌린 방파제를 사이에 두고 먼 바다를 향해 열려 있다. 방파제 끝에는 등대가 있다. 집집마다 창문이 바다로 열려 있으니 어느 곳에서나 바다를 향해 마음 열고 있는 모양새이다. 그러니 어디서든 하룻밤 묵어도 진종일 바다와 친구로 지내며 파도소리로 답답한 가슴을 열어 제치는 해방구가 이 섬 덕적도가 아닐까 싶다.

▲ 진리 포구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 신발에 소형 라디오를 켜고 뽕작을 들으며 시름을 잊고 있었다.
진리에서 여장을 풀고 맨 처음 찾아간 곳은 이 마을에서 북으로 8km쯤에 떨어진 갈대 군락지. 푸른 보리밭의 추억을 떠올려주던 갈대밭은 아직 빛이 바라기 전의 푸른 갈대숲이었다. 초여름에 만난 갈대의 이미지는 스산한 가을바람에 슬프게 흔들리던 갈대의 이미지와는 달랐다. 언젠가 이도 속이 텅텅 빈 채로 겨울 벌판을 맞을 일이지만 말이다.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조용히 울고 있었다//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까맣게 몰랐다"는 신경림 시인의 그 시 <갈대>처럼 말이다.

몽돌자갈마당 해조음의 합주곡이 '환상적'

갈대숲을 지나자 허공을 툭, 뚫린 듯 시원한 능동자갈마당이 나왔다. 좌우 섬 모퉁이 기이한 바위에는 바람과 파도가 부서지고 있었다. 몽돌 해변은 파도를 길게 빨아들였다 다시 긴 호른을 불듯이 파도소리를 털어내고 있었다. 아름다운 해조음의 합주는 환상적이었다. 물결이 밀려갈 때마다 따라가 내려가는 자갈의 울림은 그 연주에 대한 관객의 박수갈채와 함성의 도가니 같았다. 자연이 연출하는 이 경이로운 모습 앞에서 이방인들은 그저 서 있는 채로 이 바다에 모든 것을 맡기고 싶을 뿐이다.

▲ 몽돌해변은 갯메꽃 군락지이다. 마치 먼바다를 향해 나팔을 부는 모양새이다.
자갈마당 앞 바다는 그렇게 평온하고 낭만적이고 영원한 자유의 세계가 무엇인지를 가늠하게 해주었다. 자갈마당 능선에는 나팔꽃을 닮은 갯메꽃이 군락을 이루어 허공에 나팔을 불 듯 자갈 사이로 어깨를 넝쿨로 피어나 있었다. 그리고 양쪽 해변 끝자락으로 해무가 밀려가더니만 병풍처럼 선 서어나무와 솔숲을 채색하고 있었다. 누가 저 아름다운 산수화를, 혹은 수묵화를 그리고 있는 것인가? 바람과 해상 기온에 따라 해무는 바다와 산을 넘나들며 시시각각으로 사람들의 눈동자에 가슴마다에 경이로움을 되새김질시키고 있었다.

▲ 능동몽돌해변 섬 기슭에 해무가 끼어 한폭의 수묵화를 그려냈다. 해무는 다시 산등성이을 채색해갔다.
한동안 자연이 연출하는 해변 풍경에 빠져 있다가 정신을 깨치고 보니 여행은 그런 것이었다. 작은 풀 한포기 돌멩이 하나, 왔다가 사리지는 허공의 안개 하나로도 묵은 일상을 잊게 하는 마력이 있는 것임을. 부단히 떠나는 일에 익숙해짐으로, 그렇게 떠나면서 깨달음에 익숙해져 가는 것이란 것을. 삶의 언저리에서 만나는 진리라는 것들, 정당성에 대해 한번쯤 스로 물러서고 겸허히 자기를 내려놓을 줄 알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 노을이 지면서 바다는 검은 몽돌, 푸른 파도와 어우러져 이상야릇한 색깔의 해변을 연출했다.
삶은 버리고 비우는 일, 여행은 삶을 깨닫는 일

그것이 자연을 매개로 하는 여행의 매력, 여행의 철학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비우는 것. 버리는 것이라고, 파도는 철썩이며 이녁을 채찍질하고 다시 유(有)에서 무(無)로 하얗게 부서지는 것이었다. 그렇게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사이에 하루라는 작은 일생이 노을로 스러지고 있었다.

마지막까지 온 바다를 뜨겁게 풀무질하는 저 찰나의 일몰 광경. 검은 듯 다시 황금빛 바다로 일렁이고 안개가 벗어난 섬 기슭 위로 갈매기가 포물선 비행을 한다. 바로 앞 선미도 등대에 불이 깜박인다. 세상은 우리가 모른 사이에도 한결같이 제 위치에 누군가의 길잡이가 되어주며 무심히 살아가는 것이다. 이 바다는 오늘도 그렇게 불 밝히고 출렁이고 있다.

▲ 어름실 해변에 썰물이 되자 서울에서 여행 온 여대생들이 게와 고동 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자갈마당을 나와 도착한 곳이 어름실 해변이었다. 옛날에 얼음창고가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마을 이름이다. 해안가에는 밤꽃과 아카시아꽃 그리고 삐비꽃 산딸기 맹감나무 등 색색의 자연산 열매와 꽃들이 연초록 여름 산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물이 나가고 있는 바다에는 숭어 떼가 뛰었다. 썰물 때 아부들은 그물을 털려나갔다. 조개와 낙지를 캐러가는 어민들이 모여 들었다. 물이 들어오고 나갈 때 그물을 적절히 처 놓으면 숭어와 우럭 또는 농어까지 무더기로 잡는 곳이라고 했다. 가을이 오면 이 바다에서는 망둥어 뛰는 모습이 가관이란다. 어른 손바닥보다 큰 씨알 좋은 망둥어가 이 바다에서 떼로 뛰어 오른단다.

고동 잡는 여대생들, 해당화 핀 서포리 해변

물에 들어가 고기를 터는 어부들 뒤편으로 서울에서 여행을 온 여대생들이 주전자에 고동, 소라, 게 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따금 게가 손끝을 물었는지 싫지 않은 비명(?)을 내지르곤 했다. 일상을 털고 뻘을 짓이기는 젊은이들, 수평선 저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광경은 대학생활의 또 다른 추억으로 길이길이 남아 묵은 앨범에 남아 있을 터이다.

▲ 서포리해변 주변에는 해당화 군락지가 있다. 한여름을 열정으로 불 밝히고 선 자태가 신비롭기까지 했다.
다시 서포리 해수욕장를 향했다. 능선을 넘어서자 푸른 들판을 지나 하얀 백사장과 푸른 물결이 낭만적 영화의 한 장면처럼 파노라마를 펼친다. 해변 입구에는 300년산 1천여 그루의 해송이 하늘로 솟구쳐 있고 그 솔숲 아래로 해당화 군락지가 있었다. 푸른 물결 위에 넘실거리는 것은 갈매기뿐만 아니라 붉은 해당화가 바람을 감겼다가 풀려나가는 모습은 어느 이름모를 그리움에 애타는 심정을 읽게 했다.

이 바다를 끼고 있는 덕적중고등학교는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한 학교에서 모든 섬 아이들이 공부하고 뛰노는 이 섬의 유일한 교육기관이다. 학교 울타리가 노송 숲이고 해당화 숲이다. 공을 차면 바다로 날아가기도 하는데 그 공을 주우러가는 아이들은 이내 바다로 뛰어들어 한 몸으로 파도치곤 한다.

서포리해수욕장은 길이가 2km, 폭 500m이다. 자잘한 모래밭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어 바다라기보다는 내 집 앞마당의 호수 같은 정겨운 느낌을 준다. 이곳은 낙조 포인트이기도 하다. 해안가 방파제와 갯바위는 갯바위 낚시 포인트이기도 하고 썰물에는 명주조개, 삐투리, 참고동, 굴 등을 무더기로 주울 수 있는 곳이다. 조개구이와 회 그리고 민박시설, 놀이기구 등도 안성맞춤으로 정리정돈 돼 이방인들이 하룻밤 묵으면서 한여름 밤의 추억을 일굴 수 있다.

인천시 옹진군은 이곳을 명실상부한 국민관광휴양지로 지정하여 해안가 일대를 자연학습체험 시설을 갖춘 삼림욕장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삼림욕장 내에는 식물원과 캠핑, 운동시설을 마련해 종합 해양관광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이곳 해수욕장은 1970년대 국민관광휴양지로 지정돼 매년 많은 여행객들이 다녀가고 있다.

▲ 밭을 가로질러 당도하는 밭지름해수욕장. 우거진 노송 아래로 펼쳐진 저 고운 백사장으로 밀려드는 파도와 여행객들의 조화
한 폭의 그림 같은 밭지름해변, 곳곳마다 낚시 포인트

다시 승용차를 타고 이동한 곳이 밭지름 해수욕장. 해수욕장으로 진입하는 신작로에는 천리향이 참으로 아름답게 피어 있었다. 밭을 가로질러 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밭지름해수욕장이다. 패랭이 개망초가 지천으로 피어있는 밭길을 따라 당도한 해안가에는 6백여 그루의 붉은 해송이 숲을 이루어 바다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었다.

탄성을 부르기에 충분한 해변이었다. 너무나 고운 백사장에 재잘거리며 밀려오는 쪽빛 바다의 그 파도소리. 솔가지 사이로 걸쳐 보이는 평온한 섬 풍경은 정겹고 그윽했다. 그런 모습을 한 폭의 그림으로 카메라에 담았다. 해수욕장의 길이는 1.2km, 폭은 100m, 수심은 1.5m내외로 가족 야영장으로 그만이다. 물이 나가면 각종 조개가 지천으로 널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덕적도는 강태공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 섬이다. 봄부터 가을 무렵까지는 주로 우럭, 가을은 농어와 망둥어, 여름과 가을에는 놀래미, 광어, 도다리, 숭어, 돌돔, 장어가 많이 잡힌다. 낚싯배는 마을마다 대여하는 곳이 많다. 인근 굴업도, 울도, 소야도, 백아도, 선갑도, 각흘도 등 포인트라면 어디든지 배가 떠난다.

새로운 섬문화를 일구어 가는 아름다운 섬사람들

이번 덕적도 여행에서는 섬마을 사람들을 위해 10년째 무료 침술 활동과 펜션형 연수원을 통해 청소년 대상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화제의 섬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이름하여 박근수(56)씨. 폐교를 자기 손으로 다듬고 이 섬의 각종 야생화를 심어 해양 생태체험 현장으로 단장했다.

해병대 전우들과 새로운 섬문화를 창조한다는 일념으로 하루하루 쏟아 놓은 땀방울은 이제 바다가 보이는 교실을 청소년의 요람으로 가꾸어 놓은 것. 이날도 여행객들이 잡아온 고동을 삶아 간식거리로 삶아주며 자연의 고귀함과 해산물의 맛을 통해 농어촌의 문화를 스스로 체험하게 하고 있었다.

이 섬에 왔다가 박씨의 헌신적인 삶에 감동받아 이곳에 눌러 앉게 되었다는 최윤경(52)씨는 연수원 관리를 도맡고 있었는데 거의 노동이 대부분이었음에도 마냥 행복하다고 털어놓았다. 자기 손으로 나무를 자르고 꽃을 심고 정원을 일구면서 바닷가의 이색적 문화쉼터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숙소 복도는 사진전시회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었는데 그의 바람 중 하나는 이곳에서 시를 낭송하고 시화전을 여는 일. 그는 밤마다 습작을 하는 시인 지망생이기도 했다.

▲ 방파제 등대와 포구 사이 그물더미에 앉은 갈매기가 그물일하는 어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시인들과 갯바람에 실려 보낼 문학향기, 다음달 섬사랑 시인학교 열려

이에 해마다 섬에서 시인학교를 여는 섬문화연구소는 오는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이곳에서 오세영, 이성부, 유안진, 구재기, 복효근 시인 등 여러 시인들과 일반인들이 어울려 섬사랑시인학교 캠프를 열기로 했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 섬사랑시인학교는 박근수, 최윤경씨의 뜻을 받들어 이번에는 특별히 덕적도 청소년들을 무료 초대하여 서울 등지에서 캠프에 참가한 일반인 그리고 시인들과 교류하고 질 높은 문화체험 기회를 공유하도록 했다.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서 촛불시낭송을 하고, 어떻게 글을 쓸 것인가? 오세영 교수의 글쓰기 특강, 시인들이 가르치는 창작반 운영, 캠프파이어, 문학기행, 해변백일장, 조개줍기와 낚시대회를 비롯하여 농어촌에서 휴가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농어촌 특산품 사주기와 자매결연도 맺기로 했다.

아무튼 희귀 야생화와 씨알 좋은 고기들이 함께 하는 섬. 몽돌과 갯벌, 야영하기에 안성맞춤인 푸른 바다를 함께 하고 있는 섬. 덕적도는 분명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좋으면서도 전통 농어촌문화와 천혜의 섬문화를 보듬고 출렁이는 아름다운 섬이 분명하다. 이제 떠나보자, 우리들이 꿈꾸는 자유가 하염없이 철썩이는 섬, 그 섬 그 덕적도로….

[미니상식] 백사장이 사라지는 이유

덕적도 해수욕장에는 대나무로 만든 ‘모래 표집기’가 있었다. 언뜻 보기에 무슨 고기를 잡는 기구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모래유실을 막기 위한 자구책이었다. 이처럼 우리나라 유명한 해수욕장은 여행객들이 모르는 모래유실의 아픔을 겪고 있다.

백사장은 높은 파도를 막아서는 완충지대 역할을 해준다. 그런데 이 모래가 유실되면 그 기능이 사라진다. 급기야 연안 침식을 불러온다. 이는 곧 연안 생태계의 파괴를 의미한다. 또한 육지면적을 갉아먹으니 국토면적이 좁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전국 해안선에서 이러한 심각한 아픔을 진행 중이다. 이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당장 눈앞의 이익을 위해 모래채취를 허가하고 업체마다 건물을 짓기 위해 모래를 무분별하게 파내면서 빚어진 결과이다. 옹진군 앞바다에서는 1984년부터 2003년까지 2억2090만㎥의 바닷모래를 퍼냈다. 자그마치 이는 15t트럭 2209만대 분량. 이와 함께 섬 기슭 암벽을 깎아내고 해류를 막는 방파제 등 소위 ‘난개발’도 그 원인 중 하나이다.

이러한 현상은 덕적도뿐 아니라, 동해안 강릉 안목항의 방파제로 인해 해류가 뒤틀려 백사장이 훼손되기 시작한 것. 결국 강릉시 남항진 해안은 지난 2003년 태풍으로 인근 군부대 철책선이 붕괴되기에 이르렀다. CF와 영화 배경에 자주 등장하는 태안반도 신두리 모래언덕도 100만평 규모에서 현재는 30만 평만 남았다. 1999년부터 모래채취와 위락시설이 들어서면서 잠식한 결과이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서산 천수만 하구 역시 백사장이 신음하고 있는 곳이다.

모래가 사라진다는 것은 해안의 전반적인 생태계 파괴를 가져온다. 모래 속에 사는 플랑크톤이 사라지니 먹이사슬이 무너질 것이다. 특히 모래를 산란 장소로 삼는 꽃게와 패류들에게는 치명적인데 이는 곧 어민들의 어획량 감소를 가져오기도 한다. 실제 덕적도 일대 수산물 연평균 어획량이 무려 74% 감소했다. 인하대 조사팀의 연구결과이다. 자연을 사랑하는 우리들 생명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우리 백사장을 사랑합시다!


▲ 덕적도로 가는 길

1. 대중교통
삼화고속 직행버스(서울역, 신촌, 합정동, 양평동)→인천 연안부두(1시간 소요)
지하철(1호선 동인천역 하차→인천항(12번, 24번 시내버스 이용, 소요시간 35∼40분 정도)
2. 배편
인천 연안부두→덕적도(1일 3~4회 쾌속선 50분소요. 승용차 선적 불가)
대부 방아머리→덕적도(1일 2회 철부선 1시간 30분소요. 승용차 선적 가능)
3. 배편 문의
우리고속훼리(032-887-2891~5)/진도운수(032-888-9600)
인천항여객터미널(1544-1114)/대부항여객터미널(032-886-3090)
4. 덕적도 내 교통문제
배 운항시간에 맞춰 마을버스 운행, 민박집 봉고차량 수시 운행
주유소(농협주유소) 있음, LPG충전은 불가

 

덕적도 비조봉(飛鳥峰/292m) 섬산행|43열린산악회



바다 보며 하늘 등산하는 덕적도 비조봉... 가히 '환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산세 좋기로 소문난 곳으로 그리 높지 않은 여러 개의 산봉우리와 오래된 적송림이 울창해 속세와 단절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곳입니다. 비조봉 능선과 연결된 감투바위, 망제봉등 산봉우리마다 각각의 특성을 지니고 있고 아침에는 일출도 볼 수 있죠.

특히,
산정상 부근에는 길이가 30m나 되는 암벽이 있고 장엄한 산세를 따라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어 삼림욕은 물론 섬산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도 있는 덕적도 비조봉 섬산행을 갑니다.



산 행 지 : 인천 덕적도 비조봉(飛鳥峰/292m)
산행일자 : 2008. 05/14(수)
산행구간 : 진리선착장-비조봉(292m)-망재(237m)-운주봉(231m)-기지국철탑-국수봉
                    (314m)-국수봉산림욕장
산행시간 : 3시간
교 통 편 : 대중교통
소요경비 : 신도림역-안산(1,500), 안산-대부도선착장(1,500), 대부도선착장-덕적도(7,500)
                    계(10,500*2=21,000원)
출 발 지 : 07:20 신도림역에서 전철1호선(6-4) 타고 금정역에서 전철4호선 환승 안산역 하차
                    08:30 안산역 2번출구 지하도건너서 123번 시내버스 타고 대부도(방아머리)선착장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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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일정 :
       - 07:20 신도림역(전철1호선(6-4)-금정(4호선환승)-안산역)
       - 08:20 안산역
       - 08:30 안산역(123번 시내버스)
       - 09:15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
       - 09:30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대부고속훼리2호)
       - 11:10 덕적도 진리선착장

       - 11:10-15:30 비조봉등산및 식사

       - 16:00 덕적도 진리선착장(대부고속훼리2호)
       - 17:40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
       - 18:00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123번 시내버스)
       - 18:50 안산역(전철4호선-금정역환승-신도림역)
       - 20:00 신도림역


대중교통 :
ㅇ안산역-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
   * 태화상운(☎031-494-9126)
       - 4호선 안산역 2번출구 지하도건너서 123번 시내버스 타고 대부도선착장(방아머리) 하차
       - 배차(한시간), 요금(1,500원)
       - 06:30-07:15, 07:30-07:50, 08:30-09:15..

ㅇ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덕적도 진리선착장
   * 대부해운(☎032-886-7813~4)
       - 대부고속훼리2호: 소요(1시간40분), 요금(7,500/편도)
       - 운항시간: 09:30분(1일1회)

   * 덕적도진리선착장(☎032-832-5225)

ㅇ덕적도 진리선착장-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
   * 대부해운(☎032-886-7813~4)
       - 대부고속훼리2호: 소요(1시간40분), 요금(7,500/편도)
       - 운항시간: 16:00분(1일1회)



  • 덕적도 비조봉(飛鳥峰/292m)
    덕적도(德積島)는 본디 우리말로 ‘큰물 섬’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덕적도의 ‘덕(德)’이라는 한자는 흔히 베푼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선행과 복, 행복을 의미한다. 사람으로 치면 모든 이에게 가슴을 열고 사랑을 베풀어주는 그런 큰사람이다. ‘적(積)’은 곡식 등을 비축한다는 뜻을 지닌 ‘쌓을 적(積)’이다. 곡식을 쌓듯 덕을 쌓는 사람이니 ‘큰사람’, ‘된사람’인 셈이다.

    그러니 덕적도는 속이 깊은 사람처럼 ‘큰물’, ‘깊은 물’, 즉 수심이 깊은 섬이란 뜻을 지닌 섬이다.

    경관이 빼어난 2개의 해수욕장과 야생화와 함께 펼쳐진 아름다운 몽돌해변, 주변의 낚시 포인트인 작은 섬을 달고 있는 섬, 덕적도. 적당히 어우러진 들판과 푸른 산세 그리고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면서 이곳을 찾는 도시민들에게 드넓은 바다의 풍광과 갯벌 체험을 동시에 만끽하게 해주는 낭만의 섬, 환상의 섬이다.

    덕적도는 나름대로 역사를 지닌 섬이다. 선조들이 한강 하류로 나룻배를 타고나와 인천항에서 중국 대륙을 향할 때 그 뱃길의 교두보였다. 지금도 서해안시대의 상징인 인천 앞바다의 뱃길을 열어주고 있는 섬이다.

    반대로 당나라 소정방이 백제를 칠 때 산둥반도에서 덕적도 항로를 타고 들어왔을 정도로 전략적 요충지이다. 물론 지금도 동북아의 물류 요충지, 군사요충지, 어업전진기지 역할을 다하고 있다.

  • 덕적도가는 배편


    1. 대부도선착장에서 덕적도 가는방법

    ■ 대부도 선착장가는길

    (1) 자가용 이용시
    영동고속도로 인천 서창분기점 지나 월곶I.C로 나가신 다음, 좌회전 하신후, 계속 직진 하신다음, 시화방조제를 지나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 도착하시면 됩니다.

    (2) 대중교통 이용시
    인천에서 출발할경우, 구터미널(용현동)에서 출발하는 영흥행(대부경유)직행버스를 이용하셔서
    가실 수 있습니다. 인천지역 정류장은 주안,시청후문,만수동등 입니다.
    안산에서 출발할 경우, 안산역에서 대부도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123번 일껍니다.
    4호선 경유역은 상록수,안산,신길온천입니다.
    ※ 대부해운 홈페이지에 자세하게 설명되어있네요 (
    http://www.daebuhw.com/map/map.php )
    ※ 대중교통은 노선이 바뀔수가 있으니 사전에 알아보시고 출발하세요~

    ■ 대부도 선착장에서
    운영하는 회사는 대부해운 (
    http://www.daebuhw.com ) 이구요,
    요금은 승용차기준 편도 45,000원(운전자포함)입니다. 추가인원당 7,500원정도 합니다.
    차는 안싣고 사람만타도 1인당 7,500원정도 합니다.
    하루 두번정도 왕복하는데, 성수기철엔 세번정도 왕복운행합니다.
    요금, 배시간등은 변동이 있을수 있으니, 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그리고 주의할점은 예약이 안된다는 점입니다. 성수기철엔 좀 서두르셔야 할겁니다.
    덕적도까지 소요시간은 1시간50분정도 걸립니다.

    2. 연안부두에서 덕적도 가는방법

    ■ 연안부두 가는길
    연안부두에서 제일 가까운 전철역은 동인천역이구요, 거기서 택시 타시던지(기본요금보다 훨씬 더나옵니다),
    버스는 12번이 있을겁니다.
    인천에서 연안부두 경유하는 버스는 12, 24, 28-1, 33, 36, 64번 입니다.
    ※ 대중교통은 노선이 바뀔수가 있으니 사전에 알아보시고 출발하세요~
    ※ 차를 가지고 연안부두 가시려면, 제2경인고속도로로 나오시면, 고속도로 종점에서 죽~ 진진하시다가,
        종합어시장 이정표다음 교차로에서 좌회전하시고, 직진하시면 금방 나옵니다.
        연안부두에 종일 추차가 가능한데, 주차비가 좀 비쌀겁니다.(만오천원인가 2만원했던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 연안부두에서
    연안부두에서 덕적도가는 배편은 두개의 회사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진도운수:
    http://www.jindotr.co.kr/   (오클랜드호, 마린브릿지[서포리한시적])
    우리고속훼리:
    http://www.urief.co.kr/ (프린세스호, 용주6호[한시적])
    승선권은 예약이 될겁니다.
    이용요금은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편도 14,000원~18,000원정도 할겁니다.
    덕적도까지 소요시간은 1시간정도 걸립니다.

    ※ 2006.7.22 부터 연안부두에서도 차싣는배를 운항하는군요,
        회사는 대부해운이구요, 덕적도는 2번 왕복하네요, 자세한건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
    http://www.daebuhw.com )


    + 덕적도내의 교통수단 +
    덕적도의 대중교통은 마을버스 2대 뿐입니다.(서포리행, 북리행)
    대개 배시간에 맞춰 운행하고 있습니다. 성수기철엔 배편이 많아 거의 수시로 운행하고 있죠.
    주의하실점은, 진리선착장에서 여행지로 이동하기는 수훨해도(배가 도착하면 항상 있으므로),
    여행지에서 다른여행지로 이동하실경우 마을버스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마을버스 말고는, 일명 봉고차를 타고 여행하시면 됩니다.
    대개 민박 및 식당에서 보유하고 있는 봉고차량이 있습니다. 그걸타고 여행지에 이동하시면 되구요,

    섬내 일주여행은 전문적으로 섬내일주하는 관광봉고차량(?)이나 민박,식당 봉고차량으로 하셔도 될겁니다.
    비용은 정확하진 않지만, 2명정도면 3~5만원 정도 일겁니다. 보통 1시간 30분에서 3시간정도 소요될겁니다....
    덕적도가 조금 큰(?)섬이라서 일주해서 걷기가 좀 멀죠?

    또한 자가용을 가지고 가실경우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서 섬내 관광은 어렵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소야도로 가실경우는,
    덕적도 진리 선착장에 도착하셔서, 소야도로 가는 작은배로 갈아타셔야 하구요,
    소야도행 배는 덕적도행 배시간에 맞춰 항상 있습니다. 작은 고깃배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10분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1,500원 정도로 알고있습니다

    + 덕적도 여행코스 +
    덕적도 여행은 하루는 좀 벅차실꺼 같구요.
    2박3일이나 3박4일정도가 적당할것 같습니다.

    주요 여행코스는,
    진리(도우)선착장 ~ 진1리 바닷가(덕적중고등학교앞 소나무) ~ 밧지름 해수욕장 ~
    바른배(갯바위낚시) ~ 서포리 해수욕장 ~ 비조봉등산 ~ 능동 자갈마당 ~ 소재해변(파라금이) ~
    북리선착장(갯벌체험) ~ 진2리 바닷가(갯벌체험) ~ 진리(도우)선착장

    그리고 소야도는 영화 연애소설 촬영지로 유명한 "뗏뿌루해수욕장", "죽노골해수욕장"등이 있죠.
    이곳도 요즘들어 부쩍 많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이렇게 하시면 덕적도 일주 하시는 겁니다.
    위에 순서대로 차량을 가지고 일주하셔도 될겁니다. 순환도로가 비교적 잘 되어있습니다.
    (단, 소야도는 다시 배타고 들어가야합니다.)
    여행일정은 위 일정을 2~3일에 나눠서 하시면 될것같구요,
    관광목적이 아니라, 휴식을 취하시려면, 2~3군데 정해서 여행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출처 : 사운드펜 4개국회화 | 책을 읽어주는 |
    글쓴이 : ps_chu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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