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4일 금대봉 산행이후 거의 한달 만의 산행이다.
6월28일 고성 연화산을 예약했으나 몸이 좋지않아 당일 산행을 포기하였다.
6월 내내 몸이 좋질않다.
다행히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몸 상태가 괜찮다. 요즈음 몸이 많이 피곤하다.
건강을 게을리한 탓일 것이다. 운동을 전혀안하니 ... 아침에 일어나 최소 10-20분 정도라도 맨손 체조를 해야겠다.
특히 멋는 것을 조심해야 ...
과식 금지... 찬 음식도 피하고 , 매운 것도 조금
커피 양도 줄여야 한다.
7시 사당역을 출발 ..정안휴게소 경유 ... 10시30분 선운사 주차장에 도착... 약 3시간30분 소요되었다.
이제는 차안에서도 잠을 잘잔다. 나이가 든것인지 .... 익숙해져 가는 것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
여름 향이 코끝으로 전해온다.
선운사는 봄과 가을이 예쁘다고 한다. 봄에는 동백,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다.
계곡에는 물고기들의 떼를 지어노닌다.
도솔천에 흐르는 물은 우거진 참나무들의 낙엽에 함유된 타닌 성분으로 인해 검게 보인다.
선운사 매표소에서 입장권(3,000원)을 구입하고 일주문을 들어선다.
선운사 담장을 끼고
오른편으로 산행을 시작해서 왼쪽 방향으로 하산한다.
담장이 이끼와 어울려 정겹다.
석상암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오늘 산행 코스는
선운사 - 석상암 - 마이재 - 수리봉 - 견치산 입구 - 소리재 - 낙조대 - 도솔암 - 장사암- 선운사
울창한 숲들이 우거져 있어 햇볕 걱정은 안해도 된다.
마이재도착
선운사 주차장 입구에서 40분 소요
범의 꼬리인가???
수리봉(336M)
오늘 산행의 최고봉이다.
참당암 (1.06km) 견치산 (2.35km)갈림길에서 견치산 방향으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견치산 돌탑
조금만 움직여도 얼굴에 땀이 맺힌다. 후텁지근한 날씨이다.
이틀 전에 비가 내려서인지, 바람은 그리 덥질않다.
나무 잎들이 온 산을 녹색 물감으로 물들여 놓았다.
눈과 마음에 시원함이 전해온다.
소리재로
보라색의 엉겅퀴
푹신 푹신한 나뭇잎 길을 지나칠 때면
발의 편안함과 동시에 마음의 편암함도 함께 느낀다.
견치산부터는 등산객들이 쉴 수 있도록 나무 평상들이 설치되어잇다.
조릿대 터널도 지나치고
소리재 도착
선운사 비경의 시작점
사진 중앙이 천마봉이다.
용문굴로 내려가는 갈림길 (왼쪽)
낙조대를 향하여 직진 ... (나중에 보니 용문골까지는 100m 밖에 되질 않는다)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인 낙조대
배맨바위로 가는 길의 출렁다리
배맨 바위를 지나 - > 청룡산 -> 쥐바위 -> 국기봉- 사자바위 -투구봉 -선운사 코스로 내려오는 길(선운산 종주코스)이 더 멋져보인다.
...
천마봉으로 발길을 돌린다.
천마봉으로 오르는 길 왼편의 도솔암
뒷편의 기암괴석이 장관이다.
천마봉에서 바라본 낙조대
천마봉에서 .. 국기봉과 쥐바위 쪽 전경
천마봉에서 내려다 본 도솔암
방울 토마토와 당근으로 식사를 마치고 도솔암으로 하산
하산길에 측면에서 바라 본 천마봉
개얼굴과 원숭이 얼굴이 떠 오른다.
내가 서 있는 곳 뒷편 절벽으로 도솔암 마애불상이 보인다는데 ...
천마봉에서 도솔암으로 내려가는 계단길
하산 길에 계단을 만나면 무릎 걱정으로 겁이 덜컥나는데 ...
다행히도 발품을 조금만 팔면 금방 도솔암 입구에 닿는다.
용문굴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도솔암
도솔암에서 마애불을 볼 수 있지만
산행 후라 몸이 파김치라 올라가는가 보는 것은 포기
도솔암에서 선암사까지의 널직한 포장길
아스팔트로 덮혀있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비 온뒤라 차량이 지나쳐도 먼지가 나질 않는다.
포장 길이 싫다면 계곡 숲길을 따라 걸어 내려 올 수 있다.
장사송
옛 지명이 장사현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덟개의 가지가 팔도를 닮기도 했다고
고창의 군송이 소나무
장사송 옆에 있는진흥굴(眞興窟)
불교를 숭상했던 진흥왕이 중생 제도를 위해 왕위를 버리고 도솔왕비와 중애공주를 데리고 입산하여 수도하였다는 곳이다.
천연동굴을 확장해서 만든 것으로 높이 4m , 길이 10m 로 형성
진흥암
원추리
선운사
선운사의 만세루
보통은 루에 기둥을 세워 건물을 올리는데 평지에 놓여있는 모습이 독특하다.
대웅전과 만세루
선운사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것이 동백나무 숲이다.
4월~5월이 절정이다.
두 세번 이곳을 찾았지만 만개한 화려한 동백꽃을 보질 못했다.
그래도 마음의 위안이 되는 것이 송창식의 노래 가삿말 때문이다.
눈물처럼 후두둑 떨어지는 동백꽃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거예요
접시꽃
송악
10시30분 산행을 시작
다시 주차장에 돌아오니 15시 ... 4시간 30분 소요되었다.
산행을 마치고 복분자 쥬스(3,000원)로 갈증과 원기를 회복하고
슈퍼에서 복분자 유과와 음료, 계란을 구입해서 먹었다.
4시간 산행
생각보다 많이 힘들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산행은 쉽지않다.
초반에는 괜찮지만... 정상 부근에서는 늘 힘이 부족하다.
숨도 많이 차고 ,,, 욕심은 금물 ...쉬었다 ..쉬엄..쉬엄..오르라는 신호이다.
오르는 것도 힘들지만
사실 내게는하산길이 더 힘들다. 이번 산행의 하산길을 천마암에서 도솔암 까지의 짧은 구간이라
큰 불편함은 없었다.
하지만 도솔암을 지나 선운사까지의 평지의 길을 걷는 것도 힘에 겹다.
4시간이 나의 산행시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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