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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북(울릉도 독도)

경북 문화체험 3일차 - 구미 (20141121)

by 시경아빠 201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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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1일(11.19)

(가야문화도시)

2일차(11.20)

(문화관광도시)

3일차(11.21)

(IT산업도시)

4일차(11.22)

(귀경)

06:00

 

 

서울 출발

(08:00)

취 침

06:50

07:30

기 상 & 숙소정리

07:30

08:30

아침식사

08:30

09:30

 

 

 

고령도착(12:00)

 

과정3)

- 문경새재

- 옛길 박물관험

 

과정6)

-삼성전자

홍보관

-박정희 대통령

생가

과정9)

정리

09:30

11:00

퇴소식

11:00

12:00

귀가

12:00

13:00

점심식사

13:00

14:00

과정1)

- 대가야박물관

- 우륵박물관

- 가야금체험

과정4)

- 철로자전거

- 석탄박물관

 

과정7)

-  승마체험 및  짚라인 체험

 

14:00

15:00

15:00

16:00

16:00

17:00

수련원 복귀

( 경북청소년수련원 => http://www.gbyc.co.kr/)

17:00

18:00

18:00

19:00

저녁식사

19:00

20:00

과정2)

-숙소배정

-일정소개

-만남의시간

과정5)

특강

(경북의역사와문화)

과정8)

레크리에이션

장기자랑

20:00

21:00

21:00

22:30

자 유 시 간

22:30

23:00

취 침 점 호

23:00

취 침

 

 

 

 

 

 

 

 

구미과학관 -> 삼성전자홍보관 -> 박정희 대통령 생가

 

 

 

 

 

금오산의 맥이 뛰는 구미는 한국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국가산업단지를 빼놓을 수 없고, 항일 의병장 허위 선생의 숨결이 남아있다.

 

 

낙동강과 접한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삼성전자 구미스마트시티를 방문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삼성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사업장으로

지난해 수출 실적은 구미국가산업단지 전체 수출액의 45%, 경북 수출액의 28%를 각각 차지했다.

 

1만500명이 근무하며 네트워크 사업과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1캠퍼스와

스마트폰과 터치스크린 등을 생산하는 2캠퍼스로 구분돼 있다.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스마트폰의 10%인 4천만 대가 생산되며 신제품의 안정화 작업이 이뤄진다.

 

 

 

  홍보관인 스마트갤러리도 둘러볼 만하다.

특히 국내에 시판되지는 않았지만 해외 통신사들의 요청으로 시험 제작한 휴대전화가 눈길을 끌었다.

시계형 스마트폰인 몬트레와 영화 매트릭스에 등장했던 매트릭스폰 등 실물로는 보기 힘든 제품들이다.

 

조명을 켜자 어둠 속에서 수천여 종의 전화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1988년부터 현재까지 제작된 삼성전자 휴대전화 2천여 종 가운데 1천800여 종이다. 아직 올해 자리는 비어 있다.

 

 

 

 

 

근현대를 가로지르는 두 명의 거인

오후 2시 40분 금오산에서 12번 버스를 타고 나왔다.

금오산네거리까지 나온 뒤 15번을 갈아타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로 갈 수 있다.

30분 정도 달린 뒤 생가 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는 연간 50만~60만 명이 찾는다.

박근혜정부 출범 첫해인 올해 관람객이 늘었다고 한다.

이곳은 박 전 대통령이 1917년 태어난 후부터 1937년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살았던 집이다.

박 전 대통령의 공부방은 꽤나 좁고 소박했다.

생가 뒤편에 작은 감나무에서는 여전히 감이 매년 2상자씩 열린다.

그중 1상자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나머지 한 상자는 다른 형제들에게 보낸단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생가 주변 공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모관과 시대촌 건설, 생가 원형 재현 등을 추진 중이다.

전병억 박정희 대통령 생가보존회 회장은

"지금은 다소 이르겠지만 200~300년 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에 버금가는 위대한 대통령으로 존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500m가량 상모동 쪽으로 걸어나와 상모우체국 앞에서 16번 버스로 갈아탔다.

 구미가 낳은 항일 의병장인 왕산 허위 선생의 기념관을 찾기 위해서다.

금오중학교 삼거리에서 내려 아파트 건설현장 뒤편으로 400m가량 걸어가야 한다.

 

1855년 구미 임은동에서 태어난 왕산 허위 선생은

1895년 10월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단발령에 반발해 의병을 모아 대항했다.

고종의 명에 따라 의병을 해산하고 벼슬길에 나섰던 그는 1905년 을사늑약에 반발해 항일운동을 펼치다가 투옥됐고,

1907년 의병을 일으켜 전국 의병의 연합체인 13도 창의군을 조직했다.

일제통감부를 공격하기로 한 왕산 선생은 300명의 선발대를 이끌고

동대문 밖 30리 지점까지 진격했지만 일본군의 화력에 밀려 패퇴했다.

 

경기 북부지방에서 의병활동을 하던 그는 일본군에 체포돼 1908년 9월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의병장 후손들의 삶도 녹록지 않았다.

모두 만주나 러시아로 뿔뿔이 흩어졌다.

폐지를 쌓아뒀던 생가터는 집안 장손이 재매입한 뒤 구미시에 기부채납을 해 기념공원으로 만들었다.

황영민(42`여) 문화해설사는 "사진이 한 장도 남아있지 않아 미술을 전공하는 모스크바에 있던 손녀가 할머니들의 구술을 바탕으로 그린 것이 전부"라며 "후손들이 국적이 달라 말도 쉽게 통하지 않아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글`사진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구미 시내에 있는 간장 게장 전문점인  서산돌

 

 

 

 

 

◆도를 깨닫는 금오산

구미역에서 오전 9시 50분 출발하는 12번 버스를 탔다.

금오산까지는 40분 남짓 걸린다.

기암절벽이 어우러지는 금오산은 국내 최초로 지정된 도립공원이다.

 

금오산 입구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넓은 호수가 한눈에 들어온다. 금오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가둬 만든 금오저수지다.

저수지 주변에는 나무 데크로 수변 산책로를 조성했다.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다.

수변 산책로 주변에는 수련과 어리연, 부레옥잠 등 10여 종의 수생식물도 심었다.

 

길은 수변테크와 흙길이 번갈아가며 이어진다.

물 위에 떠 있는 부교를 따라 가면 금오지에 비친 금오산이 물결 따라 잔잔하게 흔들린다.

느긋하게 걸어도 40분이면 한 바퀴를 돌아볼 수 있다. 그대로 끝내기는 아쉬운 길.

 

금오산 중턱까지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뒤 걸어 내려오기로 했다.

케이블카는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데 해운사 입구까지 5분 정도 걸린다.

백운교에서 금오산 매표소까지는 메타세쿼이아가 줄지어 이어진다.

 

숲길로 들어가면 명승 제52호인 채미정이 있다.

조선 영조 때 세운 건물로 포은 정몽주, 목은 이색과 함께 고려 삼은 중의 한 명인 야은 길재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해 지었다.

야은 길재는 고려가 망한 뒤 금오산 기슭에 은거하며 여생을 보냈다.

 

해운사를 거쳐 대혜폭포에 이르는 길에는 단풍나무와 느티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해운사 뒤편에는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다.

해운사에서 숲길을 좀 더 오르면 대혜폭포가 나타난다.

떨어지는 물소리가 산을 울린다며 '명금폭포'로도 부른다는데 가뭄 탓인지 떨어지는 수량이 폭포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다.

 

오르막을 좀 더 걸으면 도선굴로 오르는 길이 나타난다.

거대한 암벽 사이로 한 사람이 간신히 지나다닐 정도의 좁은 절벽길이 이어진다.

마주 오는 사람이라도 마주칠 때는 암벽에 바짝 붙어 몸을 비켜 지나가야 한다.

도선굴 앞에 서면 숲 속에 파묻힌 해운사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도선국사가 도를 깨쳤다는 이곳은 난을 피해온 주민들이 긴 막대로 떨어지는 물을 받아 마시며 버텼다는 전설도 내려온다.

길을 돌아 내려오면 소나무 숲길을 따라 금오산성을 만난다.

새천년을 맞아 돌탑 21기를 세운 '돌탑 21C'를 지나 나무 데크길을 내려오면 끝이 난다.

 

 

구미 중앙 승마장

 

 

경북 청소년 수련원에서 짚 라인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