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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포르투갈 발칸반도(2015)/동유럽·발칸(2015)

폴란드 부다페스트 여행 tip

by 시경아빠 2015.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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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크라코프/크라쿠프/크라코우/Krakow

 

1)숙박: one World Hostel

중앙역에서도 가깝고 old town이랑도 가까워서 위치가 좋고 리셉션도 정말 친절했지만(아우슈비츠 예약 관련해서 이것저것 도와줬어요) 시설이 좀 별로였어요. 일단 방에서 wifi가 거의 잡히지 않고, 샤워실이 너무 좁아서 옷가지를 둘 공간이 없어서 불편했습니다. 조식은 8~10시로 매번 놓쳐서 잘 모르겠지만 그냥 평범 혹은 별로일 것 같았어요. 또 인기가 많은지 거의 매번 침대가 다 찼었는데 nightlife를 즐기느라 새벽 늦게 들어와서 오전에 늘어지게 자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화장/샤워실은 화장실 3칸+샤워실 1개, 샤워실 3칸+샤워1변기1 이렇게 두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었어요. 다시 묵을 것 같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좋아서 그냥저냥 지낼만 했습니다.



3)소금광산(Wieliczka)갤러리아 쇼핑몰에서 Estee Lauder가 있는 쪽 출구로 나왔을 때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는 정류장에서 304번 버스를 타고 Wieliczka Kol~ 이라는 정류장(Wieliczka CPN 다음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티켓은 정류장 가는 길에 있는 Ruch라는 부스에서 살 수도 있고, 버스에서도 살 수 있지만 버스에서는 동전만 가능하니 미리 사시는 걸 추천해요. 그리고 zone 1-2 모두 되는 걸 사야 거기까지 커버되는 교통권이니 일회권(4zlot)이나 왕복(7.6zlot)권을 구입하셔야 해요. 매번은 아니지만 검표를 하니 주의하세요(저는 한 번 확인받았어요).

 

영어 가이드 시간이 다양하지 않으니 시간 여유를 두고 끊으시고, 개인 입장은 인포메이션 센터 건물 안에서 가능한데, 시스템이 좀 이상한 게 저희는 영어 가이드 10시 표를 샀는데 운 좋게 9시 반쯤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냥 건물 안에서 기다리다가 입장하는 것 같으면 혹시 들어갈 수 있냐고 물어보시면 될 것 같아요. 투어 자체는 2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이후에 광산 안의 박물관 견학 등 취향껏 더 보고 올 수도 있었어요. 밑에 화장실은 두 세 번 있으니 별로 걱정하실 필요 없고, 겨울이라 그런지 지상이 더 추웠어요.


4)아우슈비츠는 버스 터미널 창구에서 편도 14zlot으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데, 올 때 티켓은 버스를 탈 때 기사님께 직접 구매해야 해요. 오슈비엥침까지 가는데 시간이 버스따라? 혹은 기사님따라? 소요 시간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갈 때는 1시간 15분 정도, 올 떄는 50분 정도 걸렸어요). 폴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어서 그런지 비수기에도 사람이 많았고, 인터넷으로 미리 입장 예약을 하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개인 입장의 경우 가이드책자를 구입하시는 게 설명도 잘 나와 있고 지도도 있어서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아요(한국어로도 된 책자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바깥에 입구가 나 있는 bookstore인데 보안 검색대 줄이 길어서 한 번 들어가면 책자를 사러 다시 나오기가 쉽지 않으니 입장 전에 사시길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못 사고 들어가서 좀 헤맸어요ㅠㅠ 또, 소금광산과 아우슈비츠는 아침부터 움직이면 충분히 하루에 다녀올 수는 있지만 좀 힘들었어요.


5)폴란드 그릇이 유명해서 사오고 싶었는데, 부활절이어서 문을 연 가게가 많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구입한 곳은 Slawkawska st.에 있는 DekorArt라는 곳에서 구입했는데(간판은 없었어요 그냥 그릇 진열된 게 밖에서도 잘 보입니다) 종류도 많고 예뻤어요. 거기 말고는 바벨성 앞 Grodzka st.에도 두 세 개쯤 가게를 보았는데 문이 닫혀 있어서 들어가보진 못했습니다. 또 일반 기념품 가게에도 그릇이 있긴 한데 종류가 적었어요. 가격은 머그컵이 대략 30후반~40후반 즐로티였고, 찻잔은 다른 것보다 조금 비쌌던 게 받침 포함해서 50즐로티 내외 정도였습니다. 한국 가격에 비하면 대박ㅠㅠ..접시는 작은 건 20후반에서 크기, 디자인별로 가격대가 다양했어요.


6)식당

-Pod Wawelem은 둘이서 platter1+soup1+맥주2 시켰는데 64즐로티 정도였습니다. 위치도 바벨 성 바로 앞인 데다가, 사람도 많고(웨이팅 있을 정도) 자리도 넓었습니다. 맛도 괜찮고 가격도 좋았습니다.

 

-Spinx는 현지 음식 전문점인 줄 알고 갔는데 그냥 아웃백 느낌의 캐주얼 레스토랑이었습니다. 가격대는 수프+메인+콜라까지 해서 48즐로티 정도로, 메인이 20후반~30후반 즐로티 사이에 다양하게 있었고, 맛은 그냥저냥 괜찮았습니다.

 

-Zapiecek은 pierogi 전문점으로 대부분의 메뉴가 피에로기였고, 가격은 11~13즐로티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저렴해서 그런지 피가 너무 두껍고 맛은 좀..특히 beef tripe stew와 beetroot soup는 정말 이게 뭔가 하는 맛이었어요ㅎㅎㅎ

 

-Cafe mini는 Grodzka st.에 있는 디저트 전문 카페인데 쇼케이스에 든 디저트류가 정말 예뻐서 들어갔습니다. 인기가 어마어마해서 좁은 매장에 사람들이 가득한데 문제는 케익 맛이 비주얼 대비 정말 별로였어요. 가격은 커피+케익이 19즐로티 정도로 크게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맛도 기대보다 훨씬 못한데 와이파이가 안되고 화장실도 없어서 20분 기다려서 주문한 보람이 없었어요.

 

-Coffee Eleven 역시 Grodzka st. 에 있는 카페인에 지하에 자리가 널찍하고 인테리어가 매우 깔끔해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와이파이 잘 터지고, 또 화장실도 정말 깨끗하게 유지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커피류는 괜찮았는데 핫초코는 별로라는 평이 있습니다.

 

-Coffee Shop이라고 별로 눈에 띄는 가게는 아닌데 Slawkawska st.에 있는 커피숍으로, 바깥에 아이스크림(lody) 판매 포스터가 크게 붙어있는 카페에 들렀습니다. 아이스크림이 1스쿱에 3즐로티였는데, lemon, vanilla, pineapple맛 모두 맛있었어요. 와이파이도 잘 되고 주인 아저씨가 정말 짱짱 친절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크라코프 사람들이 친절했지만 이 분이 참 저희를 기분 좋게 해주신 고마운 분이었답니다.


7)부다페스트로 이동할 때 euroline 버스를 이용했는데, 중앙역 버스 정류장에서 새벽 6시 반 출발, 오후 1시 반 도착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중간에 15분씩 두 번 정도 쉬었다 가고, 두 번째 휴게소에서만 와이파이가 됐던 것 같아요. 7시간 이동이니만큼 좁고 답답하고 불편하기는 했는데 한 번 정도는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버스 좌석은 우리나라 고속버스 중 일반좌석 생각하시면 돼요. 공기가 정말 탁해서 멀미하시는 분들은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햇볕이 정말 강렬하니 가능하면 창측보다는 복도측에 앉으세요. 




헝가리 부다페스트/Budapest

1)도시 자체는 크지만 관광 포인트가 몰려있는 편이어서 걸어 다닐만 하고 2박 정도면 충분히 볼 것을 다 볼 만한 도시입니다. 야경이 정말 멋있으니 1박은 좀 아쉽고 2박이 딱 좋을 것 같아요.

 

2) 부다페스트의 야경 :  겔레르트 언덕이 정말 좋은 야경 포인트인데, 밤에 위험해서 택시타고 갔다올 만한 곳은 아닙니다. 여자 셋이서 걸어 올라갔는데, 표지판도 없고 불빛도 없어서 되는대로 막 올라가야 했다는 게 좀 무서웠지만 위험하지는 않았습니다.

 

3)식당

-Fatal restaurant은 양이 참 많았지만 구야쉬(굴라쉬)의 경우 한국인 입맛에 안 맞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ㅠㅠ 친구는 그냥저냥 먹을 만 하다고 했지만 저는 입에 대기가 싫을 정도로 입맛에 안 맞았습니다. 그리고 헝가리에서는 돈을 낼 때 ‘Thank you’라고 말하면 잔돈이 팁이라고 생각하는 문화가 있으므로 거스름돈을 받을 때까지 ‘thank you’라고 말하지 않고 있다가 팁을 따로 주는 편이 좋습니다.

 

-Vaci 거리의 Cucina 레스토랑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 리조또가 맛있었습니다. 제가 먹지는 않았지만 피자와 파스타도 괜찮아 보이고, 가격대는 메인이 대략 2000 후반에서 4000HUF 정도로 물가대비 비싼 편이나 맛있고, 위치가 좋아 추천할 만 합니다. 대신 음식과 음료에 12% 팁이 자동으로 포함되므로 결제 금액이 생각보다 많이 나올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저렴하게 이탈리안 음식을 드시고 싶으시면 Vapiano에서 파스타 1390HUF로 드실 수 있어요. (저는 Westend점을 이용했어요)

 

- 상슈테판 근처의 Gelarto Rosa라는 젤라또 집이 유명.  2015년 4월 기준 3가지 맛이 650HUF였는데 바질-레몬, 홍차맛, 바닐라, 망고맛 모두 맛있었습니다. 라즈베리 맛은 색은 예쁘나 별로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모양도 예쁘고 맛도 있으니 꼭 들러보시기를 추천해요. 특히 바질 레몬은 특이한 맛이니만큼 시도해보세요!ㅎㅎ 진짜 바질+레몬 향이 나요.


4)Vaci 거리 시작 지점에 있는 분수대 앞(Vorosmarty ter에 있는)에서 모여서 10시 반과 2시 반 이렇게 두 번 진행하는 Free walking tour가 있습니다. 2시간 반 정도 소요되고 페스트쪽에서 성슈테판 성당과 유명한 건물 두 어개쯤과 부다쪽에서는 부다 왕궁과 성마티아스 성당(어부의 요새 앞)을 갑니다. 사람들이 꽤 많이 모이는데, 브라질, 멕시코, 캐나다, 미국 등등 다양한 나라에서 많이들 오더라고요.


5)운동화를 사러 Westend 쇼핑몰에 갔었는데, 현지인들이 많이 가서 그런지 작은 사이즈(36)가 대부분 없었습니다. 35 사이즈는 거의 대부분 나오지도 않으니 참고하세요. 사이즈는 Vaci st.의 매장들이 더 다양하게 있었고, 가격도 별 차이가 없었으니 그쪽 매장에서 사시는 편이 나을 듯 합니다. 규모는 꽤 커서 브랜드 종류도 SPA, 스포츠웨어 등등 많이 있으나 분위기는 백화점보다는 아울렛 느낌이었어요. 푸드코트도 크게 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유랑에서 유명한 Seasecret 호객 행위를 목격했어요ㅋㅋ 친화력이 대단해서 엄청 적극적으로 붙잡고, 한국 사람들이 많이 당하기는 했는지 ‘비누’라고 말하면서 말을 붙이더라고요.


6)대중교통 처음에 기차역에서 숙소로 갈 때 딱 한 번 이용했는데, 지하철에서 들어갈 때 나올 때 모두 검표를 했으니 무임승차하지 마시고, 표를 사더라도 꼭 표를 잘 갖고 다니시길 추천드려요!


7)시내에서 공항으로 이동할 때 대중교통도 가능하다고는 들었지만 저는 airbnb 숙소 주인에게 들은 공항 셔틀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예약은 airportshuttle.hu 웹사이트에서 했고, 두 사람 기준 4311HUF 지불했는데 저렴한 가격에 편하게 공항까지 잘 갔어요. 예약할 때 안내된 시간에 맞추어 숙소 앞으로 픽업을 하러 오고, 다른 고객까지 다 태운 후에 시내에서 공항까지 약 25~30분 만에 이동했습니다. 완전 저렴하게 잘 갔어요.

 

8)부다페스트 공항은 저가항공 취항용이 아니라 메인 공항이다보니 크고 깔끔했습니다. 체크인 후 2층에 식당가가 크게 있는데, COSTA에서 wifi가 터지지 않았으니 주의하세요. 이게 2층에서만 안 터지는 건지 아니면 1층 면세점과 2층 푸드코트 모두 안 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