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기차을 타고 35분이면 도착하는
이웃나라 스웨덴의 '말뫼'에 다녀왔습니다.
(Malmö)
말뫼는 생태도시로 알려져 있어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
가게 됐습니다.
(하지만 결국 짧은 일정 상
생태도시의 면모는
제대로 보지못하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
덴마크도 그렇고 스웨덴도 그렇고
도시가 좀 크다 싶으면 구지 환전하지 않아도
작은 편의점에서 조차 카드 사용이 가능해서
엄청 편리하게 여행 할 수 있었습니다.
#덴마크환전
#스웨덴환전
#크로네환전
#크로나환전
필요 없어요!
(하나비바체크카드로!)
덴마크에서 스웨덴으로 넘어가는 국경에서
여권을 검사하므로,
반드시 여권을 소지하셔야 합니다.
반대 방향으로는 검사하지 않더라구요~
기차표는 외레순츠탁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합니다.
http://www.oresundstag.se/
비용은 왕복 111 덴마크 크로네,
우리돈으로 약 3만원쯤 되는것 같죠?
도착역을 Malmö central로
지정하셔야 합니다.
덴마크와 스웨덴을 이어주는
그 유명한 외레순트 다리!
이 다리 덕분에
어느나라가 더 덕을 보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관광객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드디어 말뫼 중앙역에 도착!
말뫼 중앙역에 들어서는 순간,
왜 스웨덴이 북유럽 디자인의
선두주자로 꼽히는지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었답니다.
너무나도 깔끔하고 모던한 건물과 표지판들이
스웨덴이 참 깔끔한 나라라는 인식을
가지게 해주었죠.
기차역 뿐 아니라
도로 및 거리의 건물도
다들 너무 깔끔했습니다.
어쩌면 스웨덴 사람들은 모두
깔끔병 환자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ㅎ
아래 사진에 펄럭이는
스웨덴 국기를 보고나서야
비로소 스웨덴이구나 실감하게 되는..
저의 당초 계획된 일정은 이러했습니다.
역에 내려서 Town hall광장을 둘러보고
St. Peter church(성베드로성당)에 들렀다가
Lilla torg (릴라토르) 거리에 가서
잠시 테라스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을 즐긴다음,
말뫼의 서쪽에 위치한 말뫼성으로 가서
잠시 성을 둘러보고(시간이 된다면 사이언스마리타임 뮤지엄도 본 후)
북쪽에 위치한 터닝토르소를 본 후
중앙역으로 돌아오고자 했답니다.
그러나 지금 성베드로 성당은 공사중이고,
(2018년 4월 기준,
언제까지라고 정보도 없네요)
말뫼성을 얕봤던게 큰 문제였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말뫼성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거기서 멈춰버린 일정이 되어버렸죠..
말뫼성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공원과 정원도
보다보니 그만큼 시간이 걸리고.. 하하
이런 광경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잖아요!!!
한 소년이 풍차 앞에서 개(?)를 치는
아주 목가적인(?!) 광경...
말뫼성에 도착!
잠시만 휙 둘러보고 꼭대기에 가서
도시나 한 번 보고 와야지 했으나,
말뫼성엔 정말 다양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말뫼성에 입성한 것이
이번 여행의 잘못이라면 잘못일까요..
너무 볼거리가 많아서
여기에서 시간을 다 써버렸습니다.
고대에서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생활상을 보여주는 전시,
스웨덴과 말뫼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
스웨덴과 말뫼가
어떻게 민주국가가 되었는지
보여주는 근대사 관련 전시,
그림도 있고, 음악도 있고,
직접 몸으로 체험 해 볼 것들도
여럿이라 반나절은 생각하고
가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심지어 옆 건물의
사이언스 마리타임 뮤지엄도 함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데,
거기는 가보지도 못했답니다.
(말뫼성... 한 번 들어가면
헤어나올 수 없는 그 곳)
방사능에 대해 우리가 알고있는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싶어 했던 전시!
그리고 다음으론,
말뫼성 콘텐츠 중
세상 마음에 들었던
아쿠아리움 입니다.
아이들이랑 가면
하루종일 아쿠아리움에 있어도
전혀 문제 없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아쿠아리움이지만
생태계의 다양한 생명체를
모두 보여주는,
동물원 보다도 더 재미난 곳입니다.
말뫼성에서 현재 진행중인 향수 전시!
여기서 끝나버린 저의 말뫼 여행은
더이상의 사진이 없다는 사실이
잘 말해주고 있군요.
말뫼에 가실 생각이시라면,
적어도 오전 10시쯤엔 도착해서
오후 7시나 8시쯤 떠나는게 어떨까 싶어요.
(전 12시에 도착해서 5시반에 떠났.....)
두 끼를 먹을걸 후회했던,
ATM에서 스웨덴 돈을 뽑은걸 후회 했던,
스웨덴 사람들은 깔끔에 대한
강박이 있는게 아닐까 잠시 오해 했던,
진짜로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구나 감탄했던
말뫼 여행이었습니다.
[출처] [스웨덴/말뫼] 코펜하겐에서 기차타고 당일치기 여행!|작성자 l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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