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시 15분, 서울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하차 후 도보로 공원 정문에 들어섰다.



비가 제법 내려 오랜만에 메마른 대지를 촉촉하게 적셔주는 날. 요즘 가물었는데, 참 반가운 비다.




정문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보라매공원 산책을 시작했다.




1시간 정도 여유롭게 걷는 동안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와 함께
바람에 흩날리는 우중 벚꽃길이 참 운치 있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 하나—
비를 맞으며도 신나게 사진을 찍는 유치원 아이들 😊
작은 우비를 입고 깔깔 웃는 모습이
이 봄날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곳곳에는 이른 겹벚꽃이 피기 시작했고
잘 가꿔진 정원과 넓은 잔디밭은
비 덕분에 더 선명한 초록빛을 띠고 있었다.



조용히 걷다 보니 어느새
서울 지하철 2호선 대방역 근처까지 도착.
비 오는 날의 산책은
조금 느리지만, 그만큼 더 깊게 남는다.
오늘은 그런 하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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