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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본/일본오사카8일(2010)

일본/ 고야산,교토 5박6일

by 시경아빠 2010.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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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blog.daum.net/k511665/7088191

 


일본/ 고야산,교토 5박6일

위치 : 일본 간사이
곰발의 고야산/교토 5박6일 풀스토리 보러가기
1일.고야산템플스테이 ①
1일.고야산템플스테이 ②
2일.고야산템플스테이 ③
2일.고야산템플스테이 ④
2일.고야산템플스테이 ⑤
3일.교토 아라시야마 ①
4일.교토 아라시야마 ②
4일.교토 아라시야마 ③
4일.교토 아라시야마 ④
5일.교토 헤이안진구-기요미즈데라 ①
5일.교토 헤이안진구-기요미즈데라 ②
6일.긴카쿠지-철학의 길-킨카쿠지-교토타워 ①
6일.긴카쿠지-철학의 길-킨카쿠지-교토타워 ②
6일.긴카쿠지-철학의 길-킨카쿠지-교토타워 ③
7일.윤동주시비-산쥬산겐도-미미즈카-우지 뵤도인 ①
7일.윤동주시비-산쥬산겐도-미미즈카-우지 뵤도인 ②
7일.윤동주시비-산쥬산겐도-미미즈카-우지 뵤도인 ③
일본/ 간사이 고야산/교토 5박6일 여행기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여행을 처음 온다고 한다면 아마 다들 수도 서울을 가장 먼저 떠올리고 선택할 것이다. 그러나 일본여행을 처음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도쿄인가 오사카인가를 두고 고민한다.
도쿄보다 남쪽에 위치한 일본 제 2의 도시, 오사카. 그 오사카를 중심으로 옛수도였던 교토와 나라, 일본 진언종의 총본산이자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고야산, 진주와 성지의 도시, 지진을 딛고 일어선 아름다운 신도시 고베까지.


일본의 수도는 분명 도쿄지만, 여행에 있어서만큼은 도쿄못지않게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곳, 바로 오사카를 품은 간사이다.



1년간의 오사카에서의 어학연수를 마치고, 정작 내가 살았던 곳이지만 제대로 여행한 적이 없었기에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몇군데를 뽑아 자세히 보기로 했다. 어릴 때부터 종교중에 불교에 호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번 여행의 테마는 절 탐방.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유명한 절들을 중심으로, 되도록이면 절 자체가 아니라 일본의 불교 문화 역시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기를 바라고 떠난 여행이었다.

이동경로는
고야산 템플스테이(곤고부지) - 교토외곽 아라시야마(텐류지) - 교토 시내(킨카쿠지, 기요미즈데라 등) - 교토남부 우지(뵤도인)


한국에서부터 출발한 것이 아니기에 여기 소개하는 5박 6일은 사실은 비행기부터 시작하면 6박 7일정도 나와야 하는 일정이다. 천천히 걸었고, 자주 앉아 쉬었고, 하루에 다 볼 곳을 이틀에 나누어서 머물러 보기도 했다. 덕분에 가 보지 못한 곳들도 많았지만, 오래된 절들을 보고, 절 앞의 활기찬 상점가를 돌고, 마을 구석구석을 헤메는 동안 빨리 다니면 보지 못할 많은 것들을 보았다.




고야산은 2004년 7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특정 건축물이 아닌 [길]이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것은 세계에서 두번째. 직접 가서 고야산의 길을 걸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고야산 마을 전체를 감싸고 있는 묘한 분위기.
산 중턱 구름과 같은 높이에 위치한 이 곳. 크고 작은 절들에서 풍겨나오는 은은한 향내음. 하늘을 찌를 듯 커다란 나무들 사이를 걷다보면 가만히 있어도 득도할 거 같은 기분까지 든다는 ^^;


고야산의 템플스테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유명하지 않지만 유럽이나 미국권에서는 유명한 듯, 일본인보다 커다란 배낭을 맨 외국인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었다. 템플스테이는 1박 2식에 10000엔 정도. 일본 호텔이나 료칸에 비교해서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닌 셈.
우리나라 불교와 닮은 듯 하면서도 다른 일본의 불교 문화를 체험하는 데 더할나위없이 좋은 기회다.


< 곤고부지: 金剛峯寺 >
진언종(?言宗)의 시조인 홍법대사 구카이[空海]가 종교 활동의 거점으로 삼은 사찰이다. 진언밀교의 성지로서 지금까지도 참배자들 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곤고부사[金剛峯寺]라는 이름은 홍법대사가 불경에 나오는 '곤고부로카쿠잇사이유가유기쿄[金剛峯?閣一切瑜伽瑜祇?]'라는 대목에 서 따온 것이라고 전해진다. 곤고부사[金剛峯寺]란 원래는 고야산[高野山] 전체를 일컫는 명칭이었으나 1869년 2개의 사원이 통합되 면서 사찰의 명칭으로 정착하였다. 곤고부사의 전신인 세이간사[?巖寺]는 1593년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건립했으며, 1863 년 재건되었다. 이곳에는 역대 일왕이나 진언종관장(?言宗管長)의 위패가 안치되어 있다.
사찰 내에는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동서 길이 약 60m, 남북 길이 약 70m 크기의 본당을 비롯하여, 종루, 서원 등 여러 채의 건물이 있 다. 류로도[柳鷺?]가 있는 야나기노마[柳の間]는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할복 자살한 곳이다. 약 2,340㎡의 반류정[蟠龍庭]은 일본 최대의 석정(石庭)이다. 2004년에는 고야산 및 참배로인 고야산정[高野山町] 이시미치[石道] 등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 '기이산지의 영지와 참예도[紀伊山地の?場と?詣道]'의 일부로 등록되었다.




아라시야마는 오래전 귀족들의 별장지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미 관광지로 복잡해질대로 복잡해진 교토시내와는 전혀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봄은 벗꽃으로, 여름은 강을 따라 즐기는 보트투어로, 가을은 단풍으로 겨울은 박력있는 설경과 온천으로... 비가 오면 말 그대로 한 폭의 수채화가 된다는 이 곳의 풍광은 언제 찾아가도 여행자의 마음을 흡족하게 채워준다.


1995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텐류지외에도 관광열차인 토롯코 열차와 산책로로 유명한 아름다운 대나무숲길은 하루나 1박 2일 의 코스로 최적. 몰아치면 하루만에 다 볼 수 있는 곳이긴 하지만, 의외로 주택가 사이 사이 볼거리가 많은 아기자기한 가게와 절들 이 많아 여유가 된다면 1박 2일로 즐기기를 권한다.


< 아라시야마 텐류지 : 天龍寺 >
텐류지는 선종을 대표하는 절로 교토 선종의 5대 절 중 첫번쨰로 꼽힌다. 1339년에 건립되었고, 여러차례 불에 타, 현재의 건물은 메 이지시대에 지어졌다. 절을 설립한 주지이자 유명한 정원 디자이너였던 무소 소세키는 텐류지에 감상용 정원을 만들었는데, 건물들 과 달리 수많은 화재에서도 무사해 가장 오래된 감상용 정원들 중의 하나로 남았다. 1995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록되었다.


텐류지는 용이 승천한다는 의미로 1339년 이 절을 지은 쇼군 [아시카가 다카우지]의 꿈에서 유래됬다고 한다. 해몽을 해보니 남북조 시대에 전란에 죽은 일왕 [고다이고]의 원혼을 달래야한다고 하여 일왕의 별궁에 있던 이 곳에 절을 지었다고 한다. 원래는 아라시야 마의 광대한 영역을 차지할 만큼 큰 터였으나 여러차례의 화재로 지금의 크기로 축소되었다.


텐류지의 정원은 불교의 한 종파인 선종의 영향을 받아 카레산스이(枯山水-돌과 모래로만 산수를 표현한 정원)의 감상식 정원을 볼 수 있으며, 얕은 언덕과 실제의 연못 등 자연을 축소한 정원을 액자식으로 감상할 수 있는 카이유(回遊) 형식 역시 찾아볼 수 있다.


< 토롯코관광열차 >
아라시야마의 호즈강을 7.3킬로미터의 구간을 달리는 관광열차, 아름다운 호즈강의 풍광과 함께 봄에는 벗꽃과 가을에는 단풍등 인 상적인 풍광으로 인기가 있다. [토롯코]라는 이름 자체도 영어의 트럭에서 온 것으로 원래 돌이나 모래등을 나르던 산업용 철로에서 출발했다. 이후 교토시와 카메오카시를 연결하는 철도로 발달한 이 구간은 전력화가 진행되면서 1989년 폐선되었으나, 빼어난 경치 를 자랑하는 이 선로의 가치를 살리자는 의견이 있어, 노선을 정비해 단 9명의 직원으로 관광열차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사업을 시작할 당시에는 사람들의 호응이 없을거라는 암울한 예상도 있었지만, 지역관광산업과 연계한 특별한 이 체험은 나날히 인 기를 얻어 1991년 이후로 현재는 매년 90만명의 사람들이 찾는 관광스팟으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