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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요르단,두바이,아부다비 10일/기타(여행준비)

괌의 먹거리 이야기

by 시경아빠 2010.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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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별 괌 여행후기] - #2 괌의 먹거리 이야기

 

■ 먹거리 이야기

 

     우선, 괌에서 먹을 것에 대해서 그렇게 많은 기대를 하시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별히 우리 입맛에 잘 맛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음식이 이상해서 우리 입맛과
     많이 다르고 그런것도 아닙니다) 싱싱한 해산물이 풍부한 것도 아니고, 음식 물가가

     싼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비싸지도 않아요.)
     그냥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인 것 같아요.
     다만,  마트에서 판매하는 소고기, 맥주, 스팸 등의 일부 가공품은 상당히 싸더군요.

 

1. 전체적인 음식의 물가는 우리나라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들이 보통 $6~7 정도 하고
    맥도널드, 버거킹 등의 패스트푸드 가격도 우리나라와 큰 차이 없더군요.
    호텔뷔페나 좀 비싼 음식점도 1인당 $20~35 정도 하니까, 국내에 비해서 비싸지
    않지요?
    괌 여행 일정이 말이 4박 5일이지, 사실은 2박 3일 정도 입니다. 괌에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은 꼬박해야 만 3일 입니다.  조식은 리조트에서 아침 포함이니까 최대 6끼를
    자유롭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만,  대식구가 이동하고 입맛이 워낙 다양한지라
    맘처럼 많은 것을 먹을 수가 없었다는게 아쉬웠네요.. T.T
    그럼,  직접 먹은 것들에 대해서 한 번 쫘~~악 늘어 놔 볼께요.
 
2. 라데라 조식 - 첫날 아침
    → 이거이거 처음부터 만만치가 않네요! 11인분 밥을 시켰는데 모두 다 나오는데
        총 1시간 가까이 걸렸을 거예요!  배고프다고 징징대며 먼저 내려가신분이
        30분 정도 더 늦게 내려간 저를 보고 불쌍한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어쩌겠습니까! 원래 느긋한 휴양지니까 그래야지 하면서 함께 20분 정도 더
        기다립니다. 그렇게 기다리다 밥먹다 또 음료수 기다리다 밥먹다 하니까 
        오전중에 다 먹긴 했습니다. 불평하기는 뭣하고 해서 내일부터는 무슨 수를
        내기로 다짐을 합니다.
    → 라데라 조식은 기대하던 뷔페가 아니라 한식,양식,일본식의 3가지 중 택일
        하는 시스템인데요 사실 전부 다 별로입니다.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 자세히 말하긴 그렇고, 라데라 가실 분들은 가보시면
        아실겁니다.  컵라면에 물 부어서 내려오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무슨 수학여행 온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래도 이상한 향신료가 있어서
        못 먹는다거나 그런 종류는 아니니 먹는데 거부감은 없어요...
        단지, 메뉴와 맛이 좀 그렇다는 거지요...
    → 라데라에서 아침 못 먹었다고 쿠폰 반납 안됩니다.
        그리고 아침 시간은 Am. 8:00 부터인데 9시 까지는 내려가야 일정에 차질이
        없으실 거예요...

 

3. 올드 타운 - 첫날 점심
    → 위치는요 : 홀리데이 인 리조트 건너편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맞을꺼예요)
    → 뭘 먹었냐면은요
        1) Salt & Pepper Fried Shimp - $5 (12pcs) X 4 개 = $20
            - 원래는 $10인데 Lunch Special 로 $5 하더라구요.
               가격대비 양도 괜찮고,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2) Shrimp W/Hot Chili Sauce - $12 X 3 개 = $36
            - 새우를 칠리소스양념한 것인데 다른 메뉴에 비해 가격도 비싸고 개인적으로
               그냥 그랬습니다.
        3) Yang Chow Fried Rice - $ 6 X 2 개 = $12    
            - 볶음밥처럼 생긴것을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먹길래 따라서 시켜봤는데
               입맛에 딱입니다....역시,가격대비 양도 괜찮고,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4) Steam Rice $ 1 X 1개 = $1 - 그냥 공기밥입니다. 우리나라처럼 공기밥 하나
            추가에 1천원이네요.
         총 $69에 서비스 차지 10%가 붙더군요! 그래서 총 $ 76불에 11명 점심 해결했습니다.
         서비스 차지 붙는 줄 모르고 $2 를 팁으로 테이블에 놔뒀는데요, 전혀 아깝지 않더군요.
     → 음료수는 그냥 물시켜 먹으면 얼음띄워서 한가득 줍니다.
     → 직원분 중 한 분이(아줌마) 한국말 잘 하세요! 어디분인지 궁금해서 물어보니까
         중국분이랍니다.
     → 무료로 주는 스프가 있는데 맛있답니다. 저는 주문하고 뭐하고 하느라 미처 챙겨 먹지
         못했는데 아쉽네요.
     → 코랄라이프님이 추천한 곳 중 한 곳이었는데 만족스럽구요, 픽업해주신 가이드분은
         그 곳을 왜 가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계속 보이셨답니다.
         (여행지에서 누구 말을 믿어야 하는지는 각자의 판단이고 결과도 각자의 몫입니다.)

 

4. 마이크로네시아 몰 푸드코트(Food Court) - 첫날 저녁
     → 가고 싶은 음식점은 아니었지만 렌트카가 없고 대가족이 움직여야하는 불편함때문에
         그냥 이 곳에서 저녁을 처리 했습니다.
     → 결국 어른들은 우동을 드시더군요. 나머지 사람들은 햄버거 등으로 첫 날 저녁을 해결
         했습니다.  가격이나 맛이나 코엑스 쇼핑하다 푸드코트에서 먹는 것과 별 다른 점이
         없더군요. 푸드코트 옆에 생뚱맞게 미니 놀이동산이 있어서 저는 두 꼬맹이를
         따라다니느라 밥먹는 것을 포기 했습니다. 그렇게 땡기는 메뉴도 없기도 했지만요...
     → 메뉴 주문하는데 저를 본 종업원이 거의 대부분 첫마디가 일어로 시작하더군요.
         쇼핑몰에는 역시 일본인이 많긴 많더라구요.
     → 라데라 들어가면 주변에 먹을 것도 없고 해서 KFC에 치킨 좀 사들고 들어갔습니다.
         괌까지와서 이런 것 먹는게 좀 그렇지요?

 

5. 라데라 조식 - 둘쨋날 아침
     → 8시 오픈인데 7시 45분에 일행 중 부지런한 두 세 분이 선발대로 먼저 내려가십니다.
         (제가 11명분 한끼 티켓을 봉투에 넣어두고 메뉴를 종이에 미리 적어 뒀습니다.)
     → 한 20분 있다가 내려가보니 음식이 벌써 나와있네요!!
         하! 이제 요령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여유있게 점심먹고 9:30분 해양스포츠 픽업시간을 위해서 준비하러 올라갑니다.
      
6. 해양스포츠 도시락 밥 - 둘쨋날 점심
     → 해양스포츠 중이라서 도시락으로 해결했는데 인당 $6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이랑 비교해서 6,000 원 정도면 뭐 그정도 괜찮은 점심이었습니다.
         뭐 특별한 것도 없지만요,
         반찬은 불고기 라이스에 김치, 쑥주나물, 브로컬리 ...
         반찬이 별로라는 사람이 있었지만, 전 맛있게 싹 다 먹어치웠네요.. ^^
     → 참고로, 보라카이에서 호핑투어 도중에 원주민들이 직접해주던 해산물 바베큐 생각에
         눈물이 나더군요. T.T  
         비교의 대상이 아니랍니다. 그 푸짐한 새우며,게,랍스터,참치.. 후식으로 각 종 열대과일.
         괌에는 그런 거 없습니다.

 

7. 라데라 풀 사이드 바베큐 - 둘쨋날 저녁
     → 바베큐 해먹기로 맘 먹은 날입니다.
         마이크로네시아 몰 옆에 붙어있는 페이리스마킷에서 장을 신나게 봐서
         라데라셔틀타고 들어가는데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이건 폭풍우 저리 가라네요.
         속으로 침울해 집니다. 10 여명의 배고픈 사람들이  원망의 기가 마음으로 전해지는데, 음...
     → 어쨌든, 뭘 샀냐면은요...
         소갈비 한 짝, 조금 작은 소갈비 한 팩, 스테이크용 소고기 한 팩, 종이 박스에
         든 냉동새우 2박스, (기름먹인)붉은 비닐에 든 숯 6개(얇은 연탄 같이 생겼어요) 상치,

         바베큐 소스, 소금, 후추, 바베큐용 은박으로 된 큰 접시 및 기타 잡다한 것들....
         물가는 소고기랑 맥주는 확실히 싸구요, 나머지는 그냥 그렇습니다.       
     → 라데라 도착해서 방에서 침울하게 기다립니다.
         하! 그런데, 비가 뚝 그칩니다. 열대 스콜이란 것이 참 요물이네요!
         저녁을 먹을 수 있음에 안도하는 마음으로 바베큐재료를 싸들고 내려갑니다.
         난생 처음 바베큐라는 것을 해 보는데 이거 불이 잘 안 붙습니다. 바베큐용 그릴이 비가와서
         흠뻑 젖어있는 상태에서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대니 말입니다.
         어쨋던 일행분이랑 갖은 잔머리를 다 동원해서 불을 붙이는데 성공합니다.
         불을 붙이기 위해서는 라이타와 종이 여러장이 있으면 좋습니다.
         한 15 ~ 20분 지난 뒤부터 본격적으로 열기가 올라오는데, 그릴옆에 누군가가 쓰다 남은
         조개탄 비슷한 것도 같이 활용합니다.

         (조개탄은 처음 불은 잘 안붙지만 화력의 지속력은 좋습니다.)
     → 맛이 어땠을까요?
         아주 만족스러웠 답니다!!  ^^   기대보다 훨씬 더 나은 맛이 나더군요.
         그릴에서 막 구운 새우와 립스테이크를 시원한 맥주와 함께하는 맛은 그만이지요...
         라데라 묵으실분은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준비하시는 분이 고생은 좀 하시더라도 보람이 있을거예요.
         모험같은 저녁이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바베큐파티가 끝무렵에 또 한 번 스콜이 쏟아 집니다.

 

8. 니지(NiJi) - 셋쨋날 점심
     → 하이야트호텔 점심 뷔페는 두 가지인데 일반뷔페가 $21 조금 더 하고, 니지의 일식뷔페가
         성인점심기준으로 $25입니다. 어린이는 절반가구요, 5세 이하 어린이는 No Charge 입니다.
         (5세인지 6세 이하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네요)  애들 신분증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니 대충 보
         고 재는 Half .... 또 재는 No Charge 그럽니다.
     → 혹시 하이야트 호텔 NiJi 에서 점심 드실 분들은 최소 12시 30분 전까지 가셔야 여유있게
         맛있는 일식 뷔페를 즐기실 거예요.
         우리 일행은 1시 좀 넘어서 테이블 붙이고 자리잡고 한 참 신나게 먹다보니까 서빙하시는
         웨이터분이 2시에 점심뷔페가 끝난다고 안내를 하더라구요, 애기도 있고 해서 좀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한데 조금 조급한 마음으로 식사를 끝냈습니다.
         물론, 2시에 식당을 나가야 되는 건 아니구요, 음식이 사라지는 어수선함을 격어야만 하지요..
         (괌에서는 다른 식당들도 점심만 운영하는 곳, 저녁만 운영하는 곳, 시간대별로 메뉴가
          다른 곳들이 있습니다.)
     → 메뉴는 초밥코스, 케이크 및 과일코스, 튀김 및 우동 코스 세가지로 나눠져 있더군요.
         맛은 좋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식을 사먹는다 치더라도 2만 5천원에 그 정도면 썩 괜찮은

         편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회는 거의 없습니다.  참, 연어회가 있었던 것 같네요.

 


▶ 괌으로 날라갈 당시 기내식으로 치킨요리와 소고기요리가 있었는데 사진은

    치킨요리랍니다.  저는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참고적으로 제가 웬만하면 다 잘 먹습니다.

 

▶ 기내식 중 키즈밀인데 치킨너겟입니다.

    빵도 토끼모양이랍니다.  대한항공에서 신경 좀 쓰는구나 싶더군요.

    근데 맛은 잘 모르겠어요. 우리 애는 반 쯤 먹더라구요.

 

▶ [올드 타운] Salt & Pepper Fried Shimp

     새우 껍질을 벗길 필요가 없어서 편하게 먹었습니다.

     그 때 맛있는 냄새가 또 나는 것 같네요...

 

▶ [올드 타운] Yang Chow Fried Rice

     한 번 더 가서 이 것을 먹었어야 하는데, 아쉽네요! 정말로...
     싸고 맛있답니다.

 


▶ [올드 타운] Shrimp W/Hot Chili Sauce

     먹음직 스럽지요? 

     좋아하시는 분은 좋아하시더라구요...


▶ [NIJI] 입구 휘장입니다.

     하이야트 호텔 1층에 있답니다.

 

▶ [NIJI] 들어가는 입구 통로입니다.

     이 번 여행에서 가 본 식당 중 가장 고급스런 곳이었네요.

 

▶ [NIJI] 디저트로 가져온 과일과 케이크입니다.

     배부르게 혹은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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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저녁은 길거리 패스트푸드 점에서 샌드위치 먹은 사람도 있고 마트에서 컵라면 사서
먹은 사람도 있고 잡다하므로 생략입니다.
전 와이프랑 카프리초자 갔다가 30분 기다릴래? 그러길래 싫어!! 하고 왔습니다.
시간여유가 없었거든요. 아쉽네요.
샘쵸이스, 쟈메이칸 그릴도 못가봐서 아쉽구요... 괌의 TGIF 맛은 어떨까 싶어서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역시 못가봤네요. 또 크랩하우스도 못가봤고.... T.T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