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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원,공업,환경

오존층 파괴

by 시경아빠 201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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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대단한 지구여행

오존층 파괴

하늘에 구멍이 뚫렸다

태양의 복사열은 지구에 도달한 후 일부는 우주로 되돌아가고 일부는 지구에 남는다. 빛이 원래의 방향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반사 작용이라고 하고, 진행 방향을 벗어나서 다른 방향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산란 작용이라고 한다. 또 공기 중의 산소, 오존, 수증기 등에 의해 지구로 빨려 드는 것을 흡수 작용이라고 한다.

성층권의 대기 중에 있는 오존은 산소 원자 3개로 구성된 비교적 불안정한 분자로서, 독성이 강해 공기 중에 극소량만 섞여 있어도 인간에게 치명적인 해를 입힌다. 반면에 오존은 태양에서 오는 자외선을 차단해 주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체이다. 만약 오존층이란 차폐막이 없어지면 자외선이 지표까지 도달하여 지상에서 생물이 살 수 없게 된다. 특히 오존층을 통과한 자외선은 사람들에게 피부암, 백내장, 면역 결핍증 등을 유발시킨다.

오존 홀(ozone hole)은 1982년에 처음으로 그 존재가 확인되었는데 그 때는 아주 먼 장래의 일이라고 여겼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지만 첫째는 남극의 특이한 기상 조건 때문이고, 둘째는 인간들이 너무 많은 프레온 가스1)를 방출했기 때문이다. 남극은 겨울에서 이른 봄까지 강한 제트류가 남극 대륙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주변의 다른 공기가 들어오지 못한다. 그래서 남극 겨울의 극저온 성층권에는 진주운(구름)이 생긴다. 이 구름에 포함된 클로로플루오르카본(프레온 가스)에서 생긴 염소가 햇빛에 비칠 때 구름 입자의 표면에서 오존과 접촉하여 오존층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날씨가 따뜻해져서 제트류가 없어지면 주변의 공기가 흘러들어와 오존 홀은 자연적으로 메꾸어진다.

오존층

오존층 오존층은 해수면을 기준으로 10~50㎞(주로 25~30㎞) 상공에 위치한다. 1996년 7월 NASA에서는 오존층을 조사하기 위하여 TOMS(Total Ozone Mapping Spectrometer) 위성을 발사하였다.

인간들이 무한정 방출하는 프레온 가스는 냉방기나 냉장고의 냉매2)와 발포성 단열제의 충전제로 이용되어 왔다. 프레온 가스가 대기류의 이동으로 성층권까지 올라가서 강한 자외선에 의해 염소를 방출하고, 이들 염소가 화학적인 반응을 일으켜 수만 개의 오존 원자를 파괴하여 오존층을 얇게 하거나 구멍을 낸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남반구의 봄철인 9월과 10월 사이에 오존층이 많이 얇아지며 11월경이 되면 오존층은 다시 원상태로 회복된다. 이렇게 오존층에 구멍이 생기는 면적은 대략 미국 면적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캐나다 대기환경청(AES)의 발표에 의하면 1989~1993년의 하절기 동안 자외선 양이 7%가량 증가했고 겨울철에는 매년 약 5%씩 증가되었다고 경고한다.

1987년 9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전 세계 23개국 대표들이 모여서 1998년 6월까지 프레온 가스의 생산과 사용을 1986년의 50% 수준으로 줄이기로 합의하였으나 그 후에도 오존층 파괴는 줄어들지 않고 점점 늘어나고 있다. 프레온 가스는 약 100년 동안 대기 중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방출을 줄이는 수밖에 달리 도리가 없다. 그래서 1992년 11월 전 세계의 절반 가까운 국가의 대표들이 다시 모여 1990년대 중반까지 프레온 가스를 포함한 모든 오존층 파괴 물질의 생산과 사용에 대해 강력히 규제하기로 하였다.

점차 파괴되어 가는 오존층을 보호하기 위해 1994년 제49차 유엔 총회에서 몬트리올 의정서3) 채택일인 1987년 9월 16일을 ‘세계 오존층 보호의 날’로 지정하였고, 유엔 총회는 모든 회원국이 국가 차원에서 몬트리올 협약의 목적에 상응하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 날을 특별히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세계 오존층 보호의 날’을 기념하여 민간 환경 단체인 그린스카우트와 환경운동연합에서 오존층 보호 캠페인 등을 벌였다.

아무튼 오존층 파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국제적으로 규제가 철저히 지켜진다면 물질 순환 원칙으로 오존의 파괴가 점점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하늘에 구멍이 났다는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남극의 블랙홀처럼 언젠가 구멍이 뚫릴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