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30분 기상 -> 세면 후 6시 식사 -> 6시30분 숙소 출발
다리 건너기 전 우측길로 오름 ( 청수좌골 이정표가 없어 헷갈림)
다리를 건너 포장길을 따라 5분 정도 올라가다 다시 내려옴 (알바)
청수좌골 등산로 폐지 안내문
계곡을 중심으로 다리 건너서 청수좌골
다리 건너기 전 우측길이 청수우골인 셈인데 아직도 헷갈린다.
하여튼 다리 건너기 전 계곡을 따라 우측 산길로 산행을 시작
계곡을 따라서 계속 직진을 했는데 길이 아닌 듯 싶다.
계곡 초입에서 계곡을 다시 건너서 청수골 산장 쪽으로 올랐어야 한다.
길을 헤맸지만 앞선 일행들이 있어 크게 걱정되지는 않았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면 언젠가는 능선이 보이겠지
영차 !!!
이 지점에서 계곡을 넘어 좌측길로 들어선다.
화산석도 보이고
앞선 산꾼들이 길을 찾았다고 큰소리로 외친다.
정말 반갑다.
드디어 능선9 - 이정표를 보니 한피기 고개에 도착
영축산 정상까지의 거리가 3.4km 헐~이다.
예상보다 너무 많이 벗어나 오른 것이다.
인터넷으로 한피기고개를 찾아보니 ...청수우골로 올라온 셈이다.
청수골산장은 사유지라 입산통제구역이고
청수우골 계곡길을 따라 조금 오르다 계곡을 건너서 청수좌골로 빠져나가야 한다.
아무튼 능선에 잘 도착했으니 이제부터는 완만한 산길이 쭉 이어질거라는 생각을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길을 나선다.
원시림이 펼쳐지고
이제 고생은 끝이다 생각했는데 ...
우측으로 마을도 내려다 보고
먼저 앞선 산꾼들이 우뚝 솟은 바위에 올라가 주변 풍광을 둘러보고 있다.
산 정상에서 서면 발아래 모든 것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 멋진 광경에 매료되어 산행의 고단함을 금방 잊어버린다.
이런 기분을 알까?
산 전체에서 가을 냄새가 물씬 풍겨온다.
죽바우등 (?) ...하늘과 하나가 된 기분일까?
시간이 발걸음을 빨리 재촉하지만 자연 풍광 앞에서는 잠시나마 발걸음을 멈춰세운다.
영축산 정상까지는 2km
암릉구간을 타고 오르내리는 재미가 솔솔하다.
걸어온 길을 카메라에 담아보고 ..채이등( 좌? )과 죽바우등 (우 ?)
영축능선 7 -갈림길 -
여기서 잘못했으면 청수골(왼쪽)로 다시 내려갈뻔
이정표를 보니 청수골방향 표지판만 있고 ,
영축산가는 표지판은 떨어져 바닥에 놓여있었는데 보질 못하고 청수골로 내려갔다.
다행히도 청수골에서 올라온 일행을 만나서 길을 잘못든 것을 알게되었다.
휴 !!! 천만 다행이였다.
청수골에서 출발 시간을 물어보니 8시 출발 했다고 한다.
내 시계보니 9시30분 ... 1시간 30분을 돌아서 올라온 셈이다.
영축산 능선 6지점 - 백운암 갈림길인 함백재와 함박등.
여기서 뒤로는 채이등까지는 0,3km, 오룡산까지는 4.4km(좌측 )이다.
앞쪽 길인 영축산(우측길)까지는 1. 7km이다, 백운암으로 내려가면 통도사가 나온다.
함백재 구간의 오른쪽 능선으로는 기암괴석들이 쭉 ~~펼쳐진다.
뒤돌아서 서서 한장 ..우뚝 솟아오른 것이 죽바우등(?)
벼랑끝에 우뚝 솟아 올라서서 마을 굽어 내려다 보는 듯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바위
영축산으로 가는길 왼편의 산 모양이 부드럽다.
산길 우측 형세가 기암괴석들로 이루어져 남성적인 모습을 갖췄다면,
왼쪽 방향은 지리산의 부드러운 곡선미를 띠고있어 여성의 모습을 닮았다.
우측은 설악산을 , 좌측으로는 지리산의 풍경을 보고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여기는 어디일까 ???
사진의 오른쪽 뒤로 영축산 정상의 모습이 보인다.
영축산(우측)에서 신불재(좌측)로 이어지는 길
영축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11시 07분에 영축산 정상에 도착
숙소인 청수좌골에서 출발해서 4시간 30여분만에 도착한 셈이다.
알바한 시간을 빼면 3시간 정도면 도착이 가능하다.
영축산 정상에서 신불산 방향으로
이정표를 보니 신불산까지는 3.1km 남았다.
영축산 정상에 부는 바람도 너무 세차다.
영축산정상에서 부터 본격적인 억새 길이 시작된다.
넓은 녹색 캠퍼스위에 휜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 놓은 풍경이다.
그 그림 속에 내가 잠시 주인공이 되고...
억새도 자연과 하나를 이룬다.
산 전체가 억새로 수를 놓았다.
신불재까지는 0.5km
영축산 방향으로 ...
앞만 보고 무작정 길을 걷다보면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볼 여유가 없어진다.
여유를 갖고 인생을 차근차근 들여 다 볼 필요가 있다.
신불산 아리랑릿지구간... 산아래 파란 지붕이 삼성SDI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다 아름답다.
사진을 정리하는 지금 이 순간이 더 아름답게 다가온다.
바쁘게 지나치느라 제대로 둘러 볼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일 것이다.
뭐가 그리 바쁜지 ... 낼이면 다시 출근길에 올라야 하고 ..그것이 우리의 일상생활 패턴이니 어쩔 수 없고
대신 주말이라도 잠시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그 공간에 내가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인생은 연습과정
멋진 추억을 위해 사진도 연출해본다.
신불재...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 바람도 이제는 매섭다.
자칫 방심하면 감기 걸리기에 탓 좋은 날씨이다.
점퍼와 목수건 그리고 장갑으로 중무장을 한다.
영축산방향으로
바람이 얼마나 센지 몸이 휘청거릴 정도이다.
카메라도 양손으로 웅겨쥐고 흔들리지않도록 손에 힘을 꽉 쥐고 찍어야 한다.
신불산 정상의 빗돌
신불산 정상에 도착하니 산행 중에서 가장많은 인파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
신불산
신불산에서 간월재로 ...
다시 뒤돌아서 영축산 방향으로
함들 때 가끔 뒤를 돌아보면 힘이 솟는다.
간월재로 내려가는 길
간월재 휴게소의 모습이 보인다.
바람도 쉬어간다는 간월재 휴게소
사진만 남기고 다시 간월산 정상으로 오른다.
규화목
신불산 정상까지 계단길이 이어진다.
발이 점점 더 무뎌지진다.
등억 온천지구 방면
간월산 정상 빗돌, 등산객들이 사진을 찍을려고 줄을 서 있다.
간월산 빗돌 대신 이정표로 대신 사진을 찍고 (14:05)
배내고개로 하산을 한다. 남은 거리는 4km
배내봉까지 2.3km .. 내리막길이다.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 하지만 현실은 ... 길고도 멀었다.
뒤돌아서서 ...간월산 방향으로 ...
능선외에는 아무 것도 보이질 않는다.
배내봉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우회길로 ...
여기서 직진해야하는데 ...아랫길만 보고 잘못 내려가다 다시 올라 온 지점
산에서 길을 해매지 않을려면 이정표를 잘 읽어야하는데 아직도 산길 눈이 어둡다.
아직도 ...배내봉이 1.1km남았다.
이제는 무념무상의 경지에 도달해야만 ...
이정표만 보이고... 오른쪽으로 정상이 보인다.
조금 더 오르면 ...
드디어 배내봉 정상(966m)에 도착했다. (15;30)
간월산에서 1시간30여분 소요 , 이정표를 보니 2.6km밖에 되질 않는데 생각보다 긴 시간이 필요하다.
힘들게 온 만큼, 기쁨도 두배다.
하늘에서 금방 비가 쏟아져 내릴 듯 먹구름이 잔득 끼여였다.
배내봉 정상에서 파노라마로 촬영
이제는 배너고개로 하산 길만 남았다.
산 아래에 울산 학생수련원 건물이 들어온다. 종착지이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나무계단길이 시작된다.
15 ~ 20분 정도 내려가면 배내고개가 나온다.
내려가는 도중에 ...
산을 타면 오르는 것보다는 하산길의 계단이 공포의 대상인데
즐거운 마음으로 깡충 깡충 뛰어서 내려가니 한결 더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진다.
마음의 무게를 덜어 낸 탓일까?
16시 최종 목적지인 배내고개에 도착
감격스럽다.
시간에 쫓겨가면서 한 산행이여서 아쉬움도 있지만
이틀에 걸친 장시간의 산행이였는데 다리에 불편함 없이 산행을 마친 것이
나에게 가장 큰 선물이라는 생각을 갖게해 준다.
나 자신에게 고맙고 감사하다.
배내터널에서 오후 4시30분 출발해서 10시경 서울에 도착하였다.
밀양 얼음골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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