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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리

나우루공화국 인광석

by 시경아빠 201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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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시국-> 모나코에 이어 작은나라, 나우루

 

 

 

 

 

출처 : http://channel.pandora.tv/channel/video.ptv?c1=05&ch_userid=sis9591&prgid=45533913&ref=da

 

나우루 공하국은 5월 20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가장 부유했던 나라에서 최빈국이 된 현실 속 나라로 언급됐다.

나우루 공화국은 총 인구 9,000여 명으로 세상에서 세 번째로 작은 나라다. 이들은 지폐를 휴지로 사용 할 정도로 부국이었다. 나우루 공화국을 먹여살린 것은 다름 아닌 인광석. 인구의 식량을 충당하기 위해 척박한 땅을 개간해 농사를 짓기 시작한 나라에서 인광석은 인산염을 함류한 광물로 돈 주고도 못살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섬 전체가 인광석이었던 나우루 공화국은 인광석을 캐내 전 세계에 수출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1980년대 1인당 국민 소득은 2만 달러. 일본이 9,834달러, 미국 1만2,249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나우루 공화국은 명불허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였다.

이후 국고가 쌓인 정부 정책 파격적이었다. 세금? 걷어들일 필요가 없는 것이라 간주됐고 등록금 역시 전면 무상 교육을 실시해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외국 유학까지 공짜로 보내줬다. 병원비? 그건 나라에서 내주는 것이었다. 국내 병원에서 치료를 못하는 환자들은 최첨단 시설의 호주 대형 병원으로 보내 치료를 받게 했고 환자를 간호하는 가족들의 집까지 근처에 마련해줬다.

또한 미혼 남녀가 결혼식을 올리면 방 두 칸에 거실과 부엌 딸린 집을 선물로 증정했고 매년 한화로 1억씩 생활비 지급했다. 국가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모든 일에 외국인 노동자 고용하기도 했다. 이에 국민들은 차에 펑크가 나도 또 기름 떨어져도 새 차를 구입했고, 피자 먹으로 이탈리아. 와인 마시러 프랑스. 불도장 먹으러 중국 등 한 끼 식사를 위해 외국 여행을 떠나며 호화로운 생활에 사치를 일삼았다.

하지만 그들의 천국은 오래가지 못했다. 인광석이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기 때문. 1990년대 중반 인광석 채굴량은 10분의 1로 떨어졌다. 하지만 정부와 국민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다. 정부는 잘먹고 잘살고 싶은 국민들의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마피아 테러리스트 등에게 은신처 제공했고 검은 돈세탁 등 불법을 마다하지 않았다.

나우루 공화국은 불법의 온상지로 낙인 찍히며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9.11 테러 이후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 나우루 공화국을 완전히 고립했지만 나우루 공화국은 싸구려 통조림을 먹으면서도 위기 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나태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 나우루 공화국이 존재 자체를 위협받고 있다는 것. 인광석 채굴을 100여 년간 일삼은 나우루 공화국은 섬 전체의 고도가 낮아져 지구 온난화 수면이 높아질 경우 통째로 바다에 잠기게 될 지도 모른다.

 

 

 

 


 

 







옛날 옛적 먼 바다 위 한 섬에 부루부루 왕국이 있었습니다. 
이 나라 국민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습니다. 일을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황금으로 된 산과 보석으로 만들어진 나무숲이 있어 돈이 필요하면 금을 캐내거나 보석 나무를 베어내면 되었거든요. 또 이들은 언제나 배 불리 먹을 수 있었답니다. 논과 밭에는 사시사철 곡식들이 풍성하게 열리고, 냇물에는 향긋한 술이 섞인 물이 흘러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맘껏 먹고 마실 수 있었지요. 그래서 부루부루 왕국 사람들은 매일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가난과 배고픔의 걱정이 없고, 노동의 고통도 없는 부루부루 왕국은 정말 행복한 나라였습니다.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책에 나오는 환상의 왕국 이야기입니다. 일을 하지 않아도 아무런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나라라니!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하지만 점점 자라면서 동화 속 부루부루 왕국 같은 나라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환상의 왕국에 대한 동경은 동심과 함께 마음속 깊이 묻어두었지요. 그런데 부루부루 왕국처럼 온 국민이 일을 하지 않고도 배불리 먹고 살 수 있는 나라가 있었다고 합니다. 남태평양에 있는 나우루 공화국이 바로 그런 나라였지요.




오스트레일리아 북동쪽에 위치한 나우루 공화국은 우리나라 울릉도의 1/3 크기에, 인구가 총 1만여 명인 작은 섬나라입니다. 산호와 조개껍질로 이루어진 모래사장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무척 인상적인 곳입니다.



(나우루 공화국)

한적한 휴양지처럼 보이는 나우루 공화국은 한때 지구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였습니다. 
1980년 나우루 공화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달러로 미국의 1만 91달러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고 합니다. 나우루 공화국 국민은 각종 세금과 교육비, 병원비가 면제되었고 희망자들은 100% 국가 지원으로 해외 유학을 갈 수 있었습니다. 또 국가로부터 1년에 한 번씩 1억 원 상당의 연금을 지급받았다고 합니다. 결혼을 하면 방 두 칸에 부엌과 거실이 딸린 집도 제공받았습니다. 때문에 나우루 국민은 일을 할 필요가 없었지요. 집안일마저도 국가에서 고용한 외국인 이민자들이 대신 했다고 합니다.

전 국민이 무직자인 이 작은 섬나라가 어떻게 이토록 막대한 부를 쌓을 수 있었을까요? 
그 비밀은 바로 나우루 공화국 영토인 섬 자체에 있었습니다.






(알바트로스)

나우루 공화국은 알바트로스와 갈매기 등 바다 새의 똥이 산호초 위에 수천 년간 퇴적돼 만들어진 인광석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인광석은 조류의 배설물인 구아노가 변해 만들어진 것으로 인산칼륨이 다랑 함유돼 있어 고급 비료의 원료로 쓰입니다. 인광석은 매우 희귀한 데다 농업용으로 땅을 개간하려는 호주와 유럽 등지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돈을 주고도 구하기 힘든 귀한 자원이었지요. 섬 전체가 인광석으로 되어 있는 나우루 공화국이 돈방석에 앉게 된 것은 당
연한 일이었습니다. 





인광석은 나우루 공화국의 운명을 순식간에 바꿔놓았습니다. 열대과일을 따거나 낚시를 하면서 자급자족하던 사람들은 인광석 덕분에 부귀영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일을 하지 않아도 통장에는 돈이 그득했고, 생활에 필요한 모든 자금은 국가에서 지원해 주었습니다. 말 그대로 돈을 물 쓰듯 펑펑 썼다고 하지요. 거리에는 고급 외제차가 즐비했고, 가방 하나를 사러 해외로 쇼핑을 가기도 했답니다. 

이처럼 호사스럽게 살다보니 이들은 생활 습관과 체형마저 바뀌어 버렸습니다. 
모든 노동은 외국인 이민자들이 대신했으므로 나우루 사람들은 식사 준비나 청소도 하지 않고, 걸어 다니는 것조차 귀찮아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상점에 물건을 사러 가서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창문만 열어 상점 앞 인터폰을 눌러 물건을 샀다고 하지요. 그렇다 보니 이들은 비만,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에 시달렸습니다. ‘뚱뚱할수록 멋있다’는 전통적 인식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걱정하지도 않았지요. 



(인광석 채굴 현장)

나우루 공화국의 몰락이 1990년대 들어 본격화됩니다. 
영원할 줄 알았던 인광석이 무분별한 채굴로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나우루 정부는 여기저기 땅을 파헤쳐 인광석을 채굴했지만 과거의 생산량을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생산량이 줄어들자 수출이 감소하고 국고 역시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나우루 국민은 여전히 호사스런 생활을 계속하길 바랐습니다. 오랫동안 외국인에게 모든 일을 맡긴 사람들은 일을 하거나 생활하는 방법, 심지어 자식을 양육하는 방법마저 잊어버렸습니다.

나우루 공화국은 풍요로운 삶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2001년부터 8년간 오스트레일리아 
난민들을 위탁 수용해 원조를 받고, 국가기금으로 투자도 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맙니다. 
돈이 바닥나자 나우루 공화국은 불법적인 일에 손을 대기에 이르렀습니다. 

국제 테러리스트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마피아의 돈 세탁을 도운 것이지요. 하지만 9·11테러를 당한 미국이 2002년 테러리스트 처단을 선포하며 검은 돈의 은신처인 나우루 공화국 은행을 파산시키자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게 됩니다.



(황폐화된 나우루공화국)


2005년이 되자 나우루 공화국 경제는 파산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인광석은 2003년 공식적으로 고갈됐고, 2005년에는 유일한 항공사인 ‘에어 나우루’마저 운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나우루 공화국은 이제 최빈국으로 전락했습니다. 30년 전 2만 달러가 넘었던 1인당 국민소득은 2007년 기준 2,500달러 수준으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국민들은 남들이 먹다버린 통조림을 먹으며 허기를 달래야 했고, 거리는 기름 넣을 돈이 없어 버려진 고급 차들로 가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우루 공화국의 재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인광석 채굴로 인한 환경 파괴였습니다. 섬 대부분이 인광석으로 되어 있던 나우루 공화국은 채굴로 인해 섬 높이가 크게 낮아졌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수면이 높아질 경우 나우루 공화국은 통째로 바다에 잠겨버리고 말지 모릅니다.





나우루 공화국의 몰락을 지켜본 사람들은 나우루 공화국이 지구의 역사를 축소해 보여준다고 말합니다. 맑은 물과 산소, 다양한 천연 자원이 가득한 지구를 사람들은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무참히 파헤치고 파괴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석유는 40년 내에 고갈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나우루 공화국 국민처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원의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는 우리는 나우루 공화국의 국민과 같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자원은 결코 무한하지 않습니다. 자원의 고갈은 나우루 공화국 사람들처럼 극심한 후회를 불러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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