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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포르투갈 발칸반도(2015)/동유럽·발칸(2015)

플르티비체 코스 상세안내

by 시경아빠 2015.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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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witzelsucht/20203622582   => 자료 출처

 

제가 만약 우리 킁킁이와 지금 다시 플리트비체를 간다면
2번 입구에서 시작을 하는데
먼저, C코스를 따라서 St2에서 St1까지 차를 타고, St1에서 걸어서 P3까지 간 후에
배를 타고 P1으로 돌아와서 킁킁이 상태가 안좋으면 St2로 올라와 투어를 마치고
킁킁이 상태가 좋으면 St2에서 차 타고 St4로 올라가서
H코스를 따라서 P2로 걸어온 후에 다시 배를 타고 P1으로 이동해서 투어를 마치고 싶네요.

 

 

  

[St1에서 1번 입구 사이에 있는 길에서 볼 수 있는 플리트비체 트레이드 마크 - 직접 찍은 사진으로 뭘로 찍던 작품이 되는 곳이다]

 

 

1. 플리트비체 투어 코스 종류

 

 플리트비체 방문을 준비하면, 우선 플리트비체의 다양한 코스에 우선 당황스럽다. 그 다음으로는 코스 그림이 도대체 뭔지 어떻게 이동하라고 하는건지 혼란스럽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코스 약도(바로가기)를 디자인한 사람은 우선 색의 대비(color contrast)에 대해 다시 공부를 해야할 것 같다. 희미한 주황색의 가는 선과 점들로 동선을 표현해 놓았는데 보기에 참 어렵다. 그래서, 나름대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있는 코스 약도들을 수정해 보았는데, 동선을 좀 더 붉은색으로 바꾸고 조금 볼록하게해서 구분이 되도록 수정을 해보았다. 지금 가능한 투어 코스는 A, B, C, E, F, H, K가 있으며, 녹색의 타원으로 표현되는 A, B, C 코스는 플리트비체의 두개의 입구 중 1번 입구(Ulaz)에서 시작해서 1번 입구에서 끝나는 코스이고, 주황색 타원으로 표현되는 E, F, H 코스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호텔 3총사 가 몰려있는 2번 입구에서 시작해서 끝나는 코스이다. 녹색과 주황색 이 섞인 타원의 K 코스는 지하철 2호선 처럼 순환하는 코스여서 1번 입구에서 시작해서 1번 입구에서 끝내도 되고, 2번 입구에서 시작해서 2번 입구에서 끝내도 된다. 참고로 호텔 3총사는 벨뷰 호텔(Hotel Bellevue), 플리트비체 호텔(Hotel Plitvice), 예제로 호텔(Hotel Jezero)로 버스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는 입구가 가까워 매력적이나, 낡은 시설로 인해 렌트카 여행자에게는 선호받지 못하고 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1번 입구]

 

우선 호수들로 이루어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보면, 지도 왼편으로 작은 호수들이 여러개 있는 윗쪽 호수(Upper lakes)가 있고, 지도 오른편으로 작은 호수들이 여러개 있는 아랫쪽 호수(Lower lakes)가 있으며, 가운데 커다란 호수가 있고, 이 호수를 배로 건너게 된다. 

 

 먼저 1번 입구에서 시작해서 끝나는 A, B, C 코스를 살펴보면, A 코스는 입구에서 아랫쪽 호수로 걸어서 내려간 후 아랫쪽 호수 주변을 한바퀴 돌고 다시 걸어서 입구까지 올라오는 2-3시간 코스이다.  

 

 


 
 B 코스는 3-4시간 코스로 아랫쪽 호수를 걸어서 내려간 후 상류로 걸어서 올라가고, P3 지점에서 배를 타고 P2를 거쳐 P1으로 이동한 후, P1에서 St2까지 걸어올라가 St2에서 버스를 타고 St1에 내려서 1번 입구까지 걸어간다. St1에서 내려서 1번 입구까지 걸어가는 길은 호수 옆길이 아니라 높은 지대의 길로 저 멀리 높은 곳에서 호수를 내려다 보게 되는 길로 가장 유명한 플리트비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길이다. A 코스 보다 시간은 더 걸리는 코스이나 대부분 배와 버스를 타게되어 실제 걷는 시간은 A 코스보다 적은 코스이다.
 

 
  
[이렇게 예쁘고 낭만적인 나무로 만든 길을 마음껏 걸을 수 있다]
 
 C 코스는 B 코스처럼 P3까지 걸어간 후 P3에서 P2까지 배로 이동하고 P2에서 윗쪽 호수 주변 길을 상류로 걸어 올라가 St4에서 차를 타고 St2를 지나 St1에서 내려서, B 코스처럼 플리트비체 최고의 경치를 구경하면서 1번 입구로 걸어오게 4-6시간 코스이다.
 
 
 
 다음으로, 2번 입구에서 시작하는 E, F, H 코스를 살펴보면, E 코스는 2번 입구에서 시작하여 차를 타고 올라가 St4에서 내린 후, 윗쪽 호수 주변을 하류 방향으로 걸어서 내려와 P2에서 배를 타고 P1으로 이동하여 다시 입구로 오는 2-3시간 코스이다. 경사가 심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리막 길이므로 가장 편한 코스라고 생각이 된다.

 
  
[옥색빛이 도는 호수 옆 흙으로 된 운치있는 길도 원없이 걸을 수 있다]
 
 F 코스는 앞서 본 B 코스를 반대방향으로 도는 코스로 시작을 2번 입구에서 시작해서 2번 입구에서 끝나는 3-4시간 코스이다. 언뜻보면 B 코스와 거의 똑같은 코스로 보이지만 실제는 약간 다르다. 우선 시계반대방향으로 도는 B 코스는 미세한 오르막이고, 시계방향으로 도는 F 코스는 미세한 내리막이고, 보는 방향이 상류 방향, 하류 방향으로 다르며, 결정적으로 F 코스는 1번 입구 바로 앞에서만 볼 수 있는 폭포 비경을 못보게 되어 B 코스보다 약간 아쉬운 코스이다. 그러나, F 코스가 있는 이유는 2번 입구에 호텔 3총사가 있어 실제 그 곳에 숙박하는 사람들은 2번 입구에서 시작하고 끝을 내야 하므로 만들어진 코스로 생각이 된다.
 


 
  
[1번 입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보이는 폭포 비경 - F 코스와 H 코스의 경우에는 볼 수 없다]
 
 F 코스와 B 코스가 비슷한 코스인것처럼, H 코스는 C 코스와 비슷해보이는 코스이다. C 코스가 아랫쪽 호수부터 윗쪽 호수까지 미세한 오르막을 올라간 후(중간에 배를 타고) 버스로 돌아오는 시계 반대방향 코스인데 반해, H 코스는 버스로 윗쪽 호수 맨 위 St까지 이동한 후 미세한 내리막을 계속 걸어서 내려온 후(중간에 배를 타고) St1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2번 입구로 돌아오는 시계방향 코스로 가장 유명한 코스라고 하겠다.
 

 
 
 언뜻보면 H 코스와 C 코스와의 차이는 시계방향, 시계반대방향 방향 차이이고, 오르막, 내리막의 차이가 있으며, 보는 방향이 상류 방향, 하류 방향으로 다르며, F 코스처럼 1번 입구의 폭포 비경을 볼 수 있느냐 없느냐 차이로 보이지만, H 코스와 C 코스는 많이 다르다. 아랫쪽 호수의 경우 둘간의 차이가 없지만, 윗쪽 호수의 경우에는 차이가 많다. 호수를 두고 아랫쪽을 지나가기도 하고 윗쪽을 지나가기도 하는 등 차이가 많다.
 
  
[C 코스(초록색 동선)와 H 코스(주황색 동선)의 비교 : 윗쪽 호수에서 많이 차이가 난다] 
 
 마지막으로, 어느 입구에서나 시작할 수 있는 K 코스는 윗쪽 호수와 아랫쪽 호수, 호수 주변과 높은 지대의 길 모두를, 배나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이동하는 코스로, 1번 입구에서 시작한 경우 호수 주변을 따라 미세한 오르막을 윗쪽 호수 상부까지 올라간 후 돌아서 다른 길로 내려오는 6-8시간 정도 걸리는 가장 긴 시간이 걸리는 코스이다.
 

 
 
 
2. 투어 코스의 선택
 
 2번 입구 주변의 호텔에 숙박을 한다면 가능한 시간에 따라 윗쪽 호수가 보고 싶다면 E 코스, 아랫쪽 호수가 보고 싶다면 F 코스, 둘다 보고 싶다면 H 코스를 선택하면 될것이므로 간단하다. 렌트카 여행이나 버스로 이동 중에 들르게 되어 1번 입구나 2번 입구 모두 선택이 가능하다면, 윗쪽 호수가 보고 싶다면 E 코스, 아랫쪽 호수가 보고 싶다면 A나 B 코스를 가능한 시간에 따라 선택을 하면 되겠다. 윗쪽 호수 및 아랫쪽 호수 둘다 보고 싶다면 H 코스와 C 코스 둘다 가능하겠는데, 이 둘 중에 어느 코스를 선택하느냐는 간단하지 않은 문제로 보인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면 두 코스에 대한 분석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네이버 카페 '유빙'의 우주인님의 글(http://cafe.naver.com/eurodriving/86102)과 Helena님의 글(http://cafe.naver.com/eurodriving/96471)이 가장 주옥 같았고, 정리해보면 가장 큰 차이는 Galovac 호수 주변을 H 코스는 호수 바로 옆에서 나무 바닥길로 걷고, C  코스는 호수 약간 위에서 호수를 내려다 보며 걷는 다는 것이며, 또한 오전인지 오후인지 또는 햇살 방향에 따라 고려를 해야하고, 내리막을 내려갈때는 맑은 물과 고기가 보여서 좋고, 오르막을 올라갈때는 폭포를 직접 바라보면서 걷게 되어 더 좋다고 하여, H 코스와 C 코스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지게 한다. 또한 성수기에 관광객이 많은 경우에는 길이 좁아 지나갈때 혼잡하므로 사람들이 많이 이동하는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다니면 어깨를 너무 많이 부딪히게 된다고도 한다.
 
  
[플리트비체의 유일한 단점은 자꾸 사진을 찍고 싶어져서 제대로 구경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우리의 경우에는, 9개월된 아기와 무릎 관절염이 있는 장모님을 모시고 다녀야 하므로, 윗쪽 호수와 아랫쪽 호수를 모두 보는 4-6시간 걸리는 H 코스와 C 코스는 무리가 된다고 생각되어서, 플리트비체 최고의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급의  H 코스와 C 코스에 대한 선택을 안해도 되었다. 윗쪽 호수도 좋기는 하지만 플리트비체 트레이드 마크를 봐야 하겠기에, 여건에 따라 한번 구경을 한다면 B 코스를, 두번 구경을 한다면 B 코스와 E 코스를 구경하기로 결정을 했다.
아쉬운 점은 여름의 플리트비체가 가장 아름답고, 겨울에 눈싸인 플리트비체도 장관인데 11월은 애매하다고 한다. 애매한 날씨에 애매한 풍경으로 그 멀리 플리트비체까지 갔는데 최고의 풍경을 못보고 오게되어서 안타깝기는 하지만, 조절가능한 부분이 아니여서 아쉬움을 안고 플리트비체 구경을 하기로 했다.
11월의 플리트비체는 어땠는지와
플리트비체 코스에 대한 결론이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