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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

제주올레길 1, 2길 (20160202 혼자)

by 시경아빠 2016.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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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01 (시흥 ~ 광치기해변)

총 길이 : 15km

소요시간 : 4-5시간

난이도 : 중  

 

코스 초반에 있는 두 개의 오름을 빼면 나머지는 주로 바다를 따라 해안도로와 평탄한 모래밭길이다.

오름을 오르는 길도 완만하여 어려움이 거의 없다.

 

 

 

시흥리 버스정류장 (올레 1코스 시작점)

 

 

제주공항 버스정류장에서 100번버스 승차 -> 시외버스터널 하차

시외버스터미널에서 701번버스 승차 ( 3,300원, 환승시 2,200원 정도 ???, 배차 간격 20분)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시흥리까지는 1시간10여분 소요

 

중간에서 탑승하면 좌석이 없을 수도 앉아서 갈려면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버스 탑승 승객들 대부분은  성산일출봉까지 가는 손님들이 주를 이룬다. 

잘못하면 버스안에서 장시간동안 서가는 고생을 경험할 수도  

 

버스 하차지점은 시흥리 버스 정류장으로 하차해서 뒤로 50m 정도 걸으면 시작점이 나온다.

 

 

 

올레 패스포트 & 1코스 시작점의 게스트하우스

 

시작점에서 차도를  따라 쭉 걸어오르면 좌측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컵라면이나 차한 잔을 마시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커피 가격은 3,000냥 + 귤은 보너스이다.   

 

물 준비가 안됐다면 이곳에서 생수를 구입할 수 있다. (1,000원??)

나는 물대신 귤을 베냥에 넣어왔다.

 

 

제주공항에서 올레길을 시작하면서 준비한 올레길 지침서와 패스포트 

제주공항의 올레데스크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현금구입은 안되고

 농협통장에 13,000원 입금을 하면 데스크에서 확인 후 책자를 구입할 수 있다.

우선 올레 1코스부터 12코스 구간의 책자만 구입

 

 

 

 

말미오름의 시작점

 

게스트하우스를 지나면  우측 길에 제주올레안내소가 나온다.

그곳에서 시작스템프를 찍을 수 있는데 내부를 대충 휙둘러보고 나와 다시 조금 더 윗쪽으로 걸어 오르면 말미오름의 입구가 나온다.

정상까지 조금 경사진 산길을 걸어오른다.

 

 

 

말미오름(표고 126.5m)

 

조금 숨이 찰정도면 눈앞으로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

 

사방이 뻥 뚤려져있다. 

 파아란 하늘과 흰구름 사이로 따듯한 햇살이 내리쬐고, 찬  바람이 얼굴을 가볍게 스쳐지나니 가슴에 시원함이 밀려든다. 

 

 우측으로는 조금 전 지나온 길과 넓은 초록 들판이 드러나고   

중앙으로는  성산일출봉,

좌측으로는 땅콩으로 유명한 우도와 제주의 동쪽 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말미오름에서 내려오면 앞쪽으로 알봉이 나온다.

눈이와서 길의 응달진 곳에는 살얼음이 살짝 덮여있다. 

말미오름과 알오름 중간길에는 분화구(?)에  물이 고여져있기도하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편탄한 길을 걷다보면 좌측으로 넓은 초원과 알오름입구에 도착한다.  

 

알오름(표고145.9m)이 말미오름보다는 조금 더 높지만 오히려 힘은 덜 들어보인다.

알오름정상에서도 말미오름에서의 광경을 볼 수는 있지만 그 맛은 조금 떨어진다.  

 

 

 

종달리 사거리 (?)

알오름에서 내려오면 포장도로가 나온다.  그 포장길을 따라  한참동안 걸어서 내려오다보면 마을이 보이고

조금 더 내려가면 큰 도로와 마주친다.

 

 

사거리에의  한 식당에서 산을 오르면서 만난 분들과 함께...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초등학교 퇴직한 여샘과 함께 숙소까지 동행하게되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숙소도 같은 게스트하우스였다.. 인연일까  우연일까?  세상은 넓고도 참 좁다  

 

 

 

종달리 마을 (담벼락 지도 )

 

이제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넘어왔다.

제주도는 한라산을 기준으로 두개의 시로 나눠지는데 시흥리는 제주시에 종달이는 서귀포시에 속한다.

하나의 섬이지만 날씨나 언어 사람들의 성격이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남쪽 지방인 서귀포가 조금 더 느긋한 편이라고 한다.

 

종달리 마을에는 올레길을 걷는 이들의 휴식공간도 들어서 있다. 

게스트하우스 & 카페 & 밥집 등

잠시 이곳에서 허기지고 지친 발 걸음에 에너지를 충전시켜가기에 좋은 곳들이다.  

이미 식사와 차를 마신 뒤라 직접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겉모습만 보아도 화려하게 지창하지 않고 검소하고 소박한 집들이 여행자들의 발목을 이곳에 잠시 잡아  놓게만든다.  

 

 

 

종달리 옛 소금밭을 지나면  이곳 저수지(?)를 지나 앞쪽으로 해안도로가 나온다. 

 

 

종달리소금밭??? 

바다가 아닌 밭에서 소금을 만든다고

보통은 염전에 바닷물을 끓여들여서 햇빛에 말려서 소금을 생산하는데

이곳은  특이하게 바닷물을 가마솥에 끓여 소금을 생산해서  제주 전역에 팔어서 수익을 얻었다고 한다.  

 하지만 소금이 흔해지면서 염전으로 이용하던 간석지를 개척하여 밭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해안도로의 왼편으로 바닷가 펼쳐진다.

넓은 바다가 내 가슴으로 파고든다. 가슴이 행복하다.

바다를 가슴에 앉고 걷다보면 빨랫줄에 널려있는 한치들이 목격된다. 

술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소주 한잔이 그립기도하다.  딱 한잔 ~~

해안도로를 따라 성산일출봉쪽으로 계속 걸으면 성산갑문 다리를 지나면 성산포항이 나온다.

 

 

 

 

성산일출봉(표고 179m)

 

성산일출봉은 수중폭발로 생긴 화산섬으로 모래와 자갈이 쌓여 본섬인 제주와 연결되어있다.

성산일출봉은 그 모습이 마치 거대와 성(99개의 작은 봉우리)과 바다에서 붉게 떠 오르는 해를 볼 수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성산일출봉 주차장을 지나 수마포 해안(조선시대 제주에서 기른 말을 성산포구에서 육지로 실어 낼 때 말을 받아들였던 곳,

2차 세계 대전 말기 일본군이 파놓은 23개의 동굴진지가 남아있다고하는데 ...못보고 지나쳤다)을 지나 광치기 해변에 도착하였다.

 

 

 

 

 

 

광치기 해변

광치기 해변은 성산일출봉에서 섭지코지에 이르는 약 5km의 긴 해변 모래밭을 가르킨다.

광치기해변은 썰물때면 드넓은 암반지대가 펼쳐지는데 그 모습이 광야 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광치기는 제주어로 빌레(너럭바위)가 넓다는 뜻이라고 한다. 

 

 

광치기 해변에 도착시간한 시간이  오후 4시

 광치기 해변은 올레길 1코스의 종착점이면서 2코스의 시작점이된다. 

 

아직 해가 지기까지는 2시간의 여유가 있다.

숙소는 올레길 2코스와 가까운 곳에 정했기때문에 좀 더 걷기로 하였다.

 

 

 

 

 

제주 올레 02 ( 광치기해변~ 온평 올레)

총 길이 : 14.5km

소요시간 : 4-5시간

난이도 : 중  

 

 

 

 

 

 

 

 

올레 2코스

광치기해변에서 도로로 나와 차도를 건너면 버스 정류장이 보인다.

그곳에서 성산항방면으로  back해서  조금 걸어오르면  왼편으로 2코스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모래밭을 조금 더 걸으면 위의 이정표와 맞닿는다.

이곳에서 좌측 오조리마을 방향의 둑방길을 따라 오른다 (아마  둑방길의 왼편이 오조포구 ???)

둑방길 오른쪽의 오름이 식산봉(표고 60.2m)이다.

 

 

 

식산봉 입구

입구의 나무계단이 정상까지 쭉~ 이어진다. 

계단 옆으로는 숲길이 이어지고,  정상에서 보는 뷰는 나무숲에 가려져서 그리 좋지는 않다.

따로 팔각정을 설치해두었지만 그냥 패스하였다.

식산봉에서 내려와 다시 둑방길을 따라 물가를 걷는다.

물가에는 수많은 원앙떼들이 무리를 지어 노닐고 있다. 

억새밭과 바다 너머로 멀리 우뚝 솟은 성산일출봉도 눈에 잡힌다. 

 

포장된 마을길을 계속 걸어나와 올레길 중간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홍마트 앞에 도착하였다.

홍마트 앞에서 길을 건너면 고성리이다.

이곳 게스트하우스에서 일박을 하였다.

 

 

 

 

 

 

 

 

 

 

 

 

 

 

저녁은 비빔국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