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의 여운을 뒤로하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차도로를 따라 길게 이어진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마치 초록의 터널을 만든 듯, 시원하게 뻗어 있다.
곧게 솟은 나무 사이로 햇살이 쏟아지며 만들어내는 빛의 결이 참 인상적이다.

한낮이라 그런지 햇빛은 제법 강하게 내려앉는다.
그래서 걷다 보면 살짝 더운 기운이 느껴지지만,
길게 늘어선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그늘 덕분에
완전히 부담스럽지는 않은 정도다.


이곳은 길지 않게, 가볍게 즐기기 좋은 산책 코스다.
천천히 걸으며 사진을 찍고, 주변 풍경을 담다 보면
약 30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직선으로 쭉 뻗은 길 위에서 찍는 사진은
누구나 한 번쯤 남겨보고 싶은 ‘인생샷’ 포인트.
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원근감이 자연스럽게 살아나
사진이 훨씬 깊이감 있게 나온다.

차길 옆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라 접근성도 좋고,
잠시 들러 산책하기에 부담이 없다.
마이산처럼 큰 스케일의 관광지라기보다는,
이동 중 잠깐 쉬어가는 ‘힐링 스팟’에 더 가깝다.

개인적으로는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에 방문하면
더욱 매력적인 곳일 듯하다.
부드러운 빛이 나무 사이로 스며들며
지금보다 훨씬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줄 것 같다.
짧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웠던 시간.
잠시 멈춰서 자연을 느끼기엔, 이만한 곳도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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