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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에 사용되는 목재는 주변 식생과 건축물의 소재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1. 해남 미황사 대웅보전에 있는 기둥의 수종은 동백나무이다. 사찰앞에는 동백나무 군락지가 있다.
동백나무는 난대 수종으로 남부 해안이나 섬에서 잘 자란다.
2.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길 위의 여자)도 동백나무와 관련이 있다.
원작이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소설 ‘동백아가씨(La Dame aux cam9 lias)’이다.
이것이 일본어에서는 椿姬(동백나무 춘, 여자희) 로 번역되었고, 한국에서는 '춘희'라는 제목으로 공연되었다.
3. 김유정 소설의 동백꽃에 보면 노란동백꽃이 나오고 그 꽃을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내음이 난다고 나오는데, 동백꽃은 향이 없다.
그럼 무슨 꽃일까? 생강나무이다.
그럼 왜 생강 나무를 동백꽃으로 묘사했을까?
동백나무는 머리 기름으로 사용되는데 강원도에서는 생강나무를 머리기름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그 지역에서 자라나는 식물을 인용해서 사용한 것이다.
4. 소양강 처녀 노랫말에도 동백꽃이 나오는데
소양강 처녀의 작사는 반야월씨로서 고향은 마산이다. 어느 날 반야월씨가 소양강에서 뱃노리를 하다 노란꽃이 보여서 이름을 물으니 동백꽃이라 해서 노랫에도 동백꽃이 나오는데 그 동백꽃이 생강나무를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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