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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섬 & 산행 50+50

상추자도(나바론 절벽, 오후 20170930)

by 시경아빠 2017.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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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바라본 추자군도 전경. 상추자도와 하추자도 외에 횡간도와 추포도가 붙어 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상추자도에 모여 산다. 멀리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잇는 추자대교가 보인다. 제주도청 제공

하늘에서 바라본 추자군도 전경. 상추자도와 하추자도 외에 횡간도와 추포도가 붙어 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상추자도에 모여 산다. 멀리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잇는 추자대교가 보인다.

제주도청 제공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travel/813171.html#csidx1698b62beaf145c9bdabb4740a28645





민박집에 식사 후 한 시간여 휴식을 취하고

상 추자도 올레길 투어 시작



올레길 첫 출발지인 추자항으로  ...우수영가는 뱃편




어망 정리 작업 중인 주민들



그물망에 걸린 고등어들


1년에 배가 뜨는 날이 200일 정도에 불과해 여전히 신비의 섬인 추자도는

 인구 2000명이 채 되지 않는 조용한 섬마을이다.


주민의 90%가 어업에 종사하는 이곳의 특산물은 참조기이지만

삼치와 돌돔, 참돔, 농어, 학꽁치 등 사계절 다양한 물고기가 잡혀 낚시꾼들에게 특히 인기다.


 섬의 모든 갯바위가 낚시 포인트이다 보니 "낚싯대를 떨구기만 하면 고기가 잡힌다"거나

"물 반 고기 반, 뜰채로 고기를 떠낼 때도 있다"는 말이 과장만은 아니다.(출처 : 한라일보)







18-1 올레길 출발지에서 인증샷

이곳 추자도에 온 이유도 바로 올레길 완주 목포로







퀸스타호

이곳에서 우수영으로 들어간다.

완도를 갈려면 하추자도로 가야한다.



면사무소에서 2시방향으로 최영장군 사당


이곳에 사당이 세워진 이유는?


고려 공민왕 때, 제주도에는 제주목사를 죽이는 등의 행패가 심하고 커다란 반란이 잇따랐다.

이에 조정에서는 1374년(공민왕 23)에 최영으로 하여금 전함 300여 척과 2만 5000여 명의 군사를 이끌고

 제주도를 원정하여 목호들의 반란을 진압하게 하였다.

제주도에 이르는 중도에 거센 바람으로 추자도에 대피하게 되었는데,

그 때 최영이 주민들에게 그물로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 준 은덕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사당이다.

매년 백중날과 음력 섣달 그믐에 치제함으로써 풍어와 풍농을 빈다. ( 다음 백과사전에서 펌글)


또 다른 글

몽골인들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탐라로 향하던 최영 장군은 풍랑을 만나자 추자에 정박해 순풍을 기다렸다.

당시 섬 주민들에게 어망을 만들어 낚시하는 법을 가르치는 등 도움을 줬다고 해서

주민들이 그의 덕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는 최영 장군 사당이 추자초등학교 옆으로 난 추자올레길에 언덕 꼭대기에 있다.




추자초등학교




최영 장군 사당에서 바라본 상추자도 전경

하추자도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  움푹들어간 지형 덕에 항구가 발달되어 사람들이 더 많이 거주하고 있다. 

북서풍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고

신양항에서 버스를 타면 10분이면 이곳에 도착한다.




최영장군 사당




봉글레산으로 (젯샘방향)



멀리보이는 곳 산 너머가  추자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발론절벽




봉글레산 정상  - 팔각정이 있어 쉬었다 갈 수 있다.

앞쪽 초소에서 왼편으로 내려간다.



마을로 내려선다.



두 길에서 선택은? 

나바론길이  유혹하지만 올레길로  



순효각을 지나고





타일 모자이크한 벽화마을 골목으로

마을이 넘 조용하다.



영흥리 마을 주민들의 모습을 좀 처럼 찾아볼 수 없다.




참굴비, 잠수부, 고래 등 추자도의 특색을 한껏 살린 콘텐츠를 담았다.




추자 처사각

처사 박인택 추모 사당 

박인택이 조선 중기 이곳으로 유배와서 불교적 생활을 하며

주민들의 병을 치료해 주었다고 한다.






처사각에서  정상까지   숲길이 이어진다.




삼거리 이정표



여기서 본격적으로 하늘길이 이어진다.




음 좋다. ~~~

역쉬  대 만족이다.  말 그대로 이곳부터  하늘길이 열린다.

바로 등대전망대로 갈 수 있지만 나바론 절벽길을 두고 지나칠려니 눈에 밟힌다.

조금 더 가보기로 하고






조금만 더 가보기로 했는데 발은 계속 앞쪽으로 진행형이다.



뒤도 한 번 쳐다보고




멋있다.

바다와 바위가 한 몸덩어리이다. 일심동체 



계단을 따라 우뚝 솟은 바위로 올라간다. 

정상에 서면 어떤 장면들이 펼쳐질까 하는 호기심에 발길을 채촉한다.



발 아래로 마을과 양식장

그리고 다도해가 눈앞에 펼쳐진다.

한 동네 아주머니께서는 외국보다 이곳이 훨씬 더 예쁘다고 자랑을 하신다.

절대 빈말이 아닌 듯 싶다. 

로마 남부 포제티노 해변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소박하고 정겹다. 


  



페리호가 상추자도항에 접안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을 다뤘던 영화 <나바론 요새>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나바론 절벽

 

추자도에 왔으면 다른 곳은 안보더라고 이곳은 곳 와봐야한다.

추자도 제 1의 절경이다. 

 마을에서 올라오기고 가깝고 오르는 길도 그리 힘들지 않다.

절벽 해안길도 잘 다듬어져 전혀 위험하지 않다. 




나바론




나바론 해안 절벽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포이트는 여기



해안 절벽을 감상하고 다시 뒤돌아 등대전망대 방향으로 갈려는데

산악대장이 마을로 내려가서 등대 전망대로 가는 길이 더 쉽다고해서 동행하였다.





말머리 형상

게단을따라 내려오면서는 개의 모양을 닮았는데 이곳에서 보니 영락없는  말머리다.




산악대장이 찍어준 최고의 사진






하늘길에서  땅길로 내려와 용등범으로





용등범(?)에서 바라본 나바론 해안 절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냥 바라만 봐도 좋다.


이곳에서 멀리 제주도가 시야에 들어온다. 

망원경으로보면 멀리 바다위로 우뚝 솟아있는 아파트 건물과 그 뒤로 완만한 한라산 길게 펼쳐진다.   






다시 마을길을 지나 이곳 원점으로 회귀하는데 1시간30분 소요





등대 전망대








누군가에 빛이 되고 희망이 되는 등대

등에 기대 ~~~  









등대 전망대에서 바라 본 하추자도






등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추자도항





저녁은 사전 에약한 생선회(삼치)로

나는 배탈날까봐 패스했지만 시선은 계속  삼치회로 향한다.

딱 한개만 집어먹고는 참았다.

대신 얼큰한 매운탕으로 속을 풀었다.


와인 애주가분을 만나서

와인 강의와 더불어 준비해 온 와인 한 잔도 겻들였다. 


 


식사 후 추자도항의 밤바다  풍경

검은 물결 속으로 멀리 광명의 빛이 발길을 훔친다.



추자항 여객선 대합실


비수기인지  추석 전일인지 생각보다 여행객들이 적다.

 일부 가게들은 이미 휴업 상태에 있다. 


그래도 나름 필요한생활물품들은

  cu편의점, 슈퍼와 약국,  횟집등을 찾아볼 수 있다.   

편의점 가격도 생각보다 안 비샀다는 생각이 ...





유독 눈에 띠는 곳, 어부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맞은 편 수산물 센타에서는 20명이 넘는 아주머니들이 갓 잡아온 생선을 분류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앞쪽으로 가득 쌓여있는 생선 박스들이 그들의 작업량이다.

양으로 봤을때 아침이 되어서야만 작업이 마무리되어 보인다.

삶의 무게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