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출처 ㅣ http://cafe.daum.net/susangbaramil/3G8n/610>
마음안에 부처를 찾을 길 막막하여 산사로 찾아가는 길에는 중생의 세계와 부처의 세계를 구분시키는 일정한 구획이 있다.
먼저 사바중생의 속진을 씻어내고 내란 듯한 시냇물을 건너야 한다.
이 중생의 세계를 차안(此岸)이라면
열반부처의 세계를 피안(彼岸)이라 하기에 시냇물을 건너는 다리를 피안교라 부른다.
피안교를 건너 숲길을 지나다보면 부도전과 비림을 만나게 된다.
부처되고자 보살의 길을 걸었던 조사 스님들의 탑묘이다.
그리고 일심으로 들어가는 일주문 그리고 부처님의 세계를 지켜주는 수호신의 천왕문,
다신 두마음 없을 것을 다짐하는 불이문을 지나면 부처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절에 따라서는 일주문 안에 부도전이 있는 경우(내소사)도 있으며
천왕문과 불이문 사이에 금강문(인왕문)이 있거나
일주문과 천왕문사이에 금강문이 있는 경우(지리산 쌍계사)도 있다.
사찰의 정중앙은 금당이며 그 자락 둘레에 여러 법당들과 작은 법당들 그리고 불탑이 자리하고 스님들이 기거하는 요사채가 있다.
산사를 뒤로하고 산을 오르면 산 그자체가 부처님인 듯 곳곳에 마애불상이 중생을 굽어살피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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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 배치]
[해인사 대적광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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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 무탑식 가람배치] |
삼국시대 이후의 우리 나라 역사를 연구할 때 가람 배치는 중요한 시간적인 지표가 된고 있다.
그것은 각 시대마다 가람배치 형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남아있는 절터에서 발굴된 유물의 시기를 가람 배치 형석에 견주어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가람배치의 큰 변화는 금당과 탑의 변화라 할 수 있다.
불교 초기에도 그랬지만 삼국시대 초기에는 주 경배 대상이 탑(목탑)이었으나
차츰 탑에서 금당으로 중심 축이 바뀌면서 조선시대에 오면 탑은 단순히 장식적인 구조물로 되어 버린다.
탑과 금당이 어떤 관계를 갖고 자리 잡느냐에 따라 일탑일금당식(해인사, 법주사), 일탑삼금당식(봉정사 극락전), 쌍탑일금당식(불국사), 무탑식(송광사), 자유식(통도사) 등으로 분류된다.
각 시대의 가람 배치 모양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 고구려 사찰
중앙에 8각 목탑을 세우고 그 동쪽과 서쪽 그리고 북쪽에 금당을 세채 배치하고 남쪽에 떨어져서 문을, 그리고 북쪽 금당 뒤편에 강강과 부속 건물을 세웠다.(이상 평양 청암리 사지 상오리 사지, 정릉사지) - 일탑 삼금당식
나. 백제, 신라의 사찰
다. 통일신라 이후의 사찰
강당 좌우에 설치되던 건물은 점차 퇴화되어 없어지고 남쪽 전면 회랑 좌우에 종루나 경루 같은 별도의 건물이 생겼으며
금당 좌우에 연결된 익당이 생겨서 예배 공간과 설법 공간이 구획되었다.(감은사지, 불국사) - 쌍탑 일금당식
라. 고려시대의 사찰
개성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 새로운 절이 많이 창건되었다. 이때부터 강당과 승방, 요사 등의 건물이 금당 전면으로 배치되는 경향을 보인다. 여러 사람이 출입하는 설법과 유숙의 장소는 초입에 두고 법당을 깊숙이 배치함으로써 경건하고 엄숙한 성역을 이룰 수 있었다. - 쌍탑 일금당, 일탑일금당
마. 조선시대의 사찰
불상이 봉안된 법당이 예배 대상의 중심이 되어 탑의 규모는 약화되었다.
따라서 탑은 금당의 중심축 밖으로 옮겨지기도 하고 사원 성역 외곽으로 밀려나서 사찰의 한 장식품으로 변하기도 하였다.
임진왜란이후 중창된 사찰엔 거의가 금당의 전면 좌우에 승방용에 해당하는 당우(堂宇)가 놓이고
전정(前庭)앞에는 누각(강당을 겸함), 불이문, 천왕문, 금강문, 일주문 등의 순서로 배치된다.
옛 가람의 회랑을 대신하여 선당과 승당, 누정 등으로 짜여진 중정에서 모든 봉불의례가 행해지며
절이 들어선 골짜기 전체가 사찰의 경내로 되어 가는 경향이었다.
일탑 삼금당 일탑 일금당 쌍탑 일금당
[사찰이해를 위한 목조건축]
산에 사는 우리 겨레는 모든 것을 어머니같은 산에서 얻어온다. 그러다 보니 자연 절을 지어도 모두가 어머니 산이 베풀어주는 돌과 나무로 짓는다. 산을 거역하지 않은 듯 겸허히 자리잡고, 산비탈을 상처내지 않고자 높낮이를 달리하며 산과 어울린다. 그러면서도 사시사철 계절이 주는 산의 아름다움에 결코 초라해지지 않고자 단층으로 장식하고 색을 칠한다. 돌로 기단을 쌓고 초석을 놓은 다음 아름드리 큰 나무로 기둥을 세우며 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대들보와 도리로 틀을 짜맞추며 온갖 재주를 다하여 공포로 서로를 얽히게 연결한다. 벽을 쌓고 어머니의 폭넗은 치마처럼 지붕을 올린다음 단층으로 화장하고 노리개처럼 풍경을 단다. 이제 사찰의 목조건축물에 대하여 기본적인 식견을 갖고 산사를 찾자. 아는 것만큼 보이며, 보이는 것만큼 재미를 더한다.
[법당 건축물의 각부 명칭]
1)지붕: 지붕의 면이 몇 개이냐에 따라 맞배지붕, 우진각지붕, 팔작지붕 등으로 나뉜다. 밎배지붕은 두면, 우진각지붕은 네면, 팔작지붕은 우진각지붕에 맞배지붕을 얹은듯한 모양이다.
2)보: 마룻대와 수직방향으로 기둥을 연결하는 나무로 들보라고도 한다. 대들보는 "큰 보" 라는 의미이다. 작은 집은 보통 3개, 큰 집은 5개의 도리가 들어간다. 마룻대를 얹는 작업을 상량이라고 하고 고사를 지낸다. 기둥 밑 부분을 깎아내 수직으로 세운다.
[ 기단(基壇)]
건물의 외관을 장엄하게 하며 빗물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습기로 부터 건물을 보호하거나 침하를 막기 위해 지면에 흙이나 돌을 쌓고 다져서 단단하게 만들어 놓은 곳을 말한다. 건물은 단위에 세워진다. 그 방법을 크게 구별하면 지면을 그대로 쓰는 방법, 지면을 파헤치고 그 밑에서부터 흙 ·모래 ·돌 등을 차례로 쌓아올리는 방법, 지표로부터 직접 쌓아올리는 방법 등이 있다. 오른쪽 사진 송광사의 국사전(국보제56호)석조 기단은 특이하게도 장방형의 석물을 가로로 눕히기도 하고 세로로 세우기도 하여 몬드리안의 그림처럼 쌓아 아름다움을 더하였다. 그 아름다운 기단위에 정면 4칸, 측면 3칸(11m×4m)의 맞배지붕 건물을 지었다.
[ 초석(礎石)] 목조건축의 기둥 밑에 놓는 돌을 가리키는 것으로 주춧돌이라고 한다. 기둥 밑에서 건물의 하중을 받아 그 하중을 분산시켜 건물자체가 완전하도록 하는 기능을 갖는 것으로 예전에는 머릿돌이라고 불렀으며, 주춧돌을 놓을 때 정초식(定礎式)이라는 특수한 건축 의식을 거행하였다. 주춧돌의 형태는 건축의 종류에 따라 다르며, 일반 주택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암석이나 둥근 돌을 쓰고, 사찰에서는 기둥과 접하는 주춧돌 윗면의 부분을 원형으로 만들기도 하고, 기둥을 고정시키기 위해 요철(凹凸)을 붙이기도 한다.
[기둥] 목조건축의 기둥은 기둥머리 ·기둥몸 ·기둥뿌리의 크기에 따라 원통기둥, 배흘림기둥, 민흘림기둥 3가지 모양이 있다.
우리 조상들은 기둥을 세울 때 다음 두 가지 기법을 이용하여 보다 웅장하고 안정감있게 보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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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拱包)] 공포는 천장(또는 천장)을 높여주고 길게 뻗어나온 서까래 등 처마 하중을 이상적으로 받아 그 무게를 기둥에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는 부재로서 목조건축에서 가장 복잡하게 결구된 구조물이다. 기둥 위에 바로 얹혀지는 주두(柱頭)와 그 위에 十字로 짜여지는 다면 각형의 첨차가 기본 단위로 건물에 따라 더 복잡하게 이루어진다.
공포에 따른 목조 건축물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극락전의 측면 가구는 기둥 높이에 변화를 주어 귀기둥을 평주(平柱)로, 그 안쪽의 두기둥을 약간 높은 고주(高柱)로 하고, 가운데 고주는 마루도리까지 올라가게 하였다. 여기에 따라 보의 높이에도 변화를 주었다.
[가구(架構)]
기둥이나 공포위에 얹혀져 내부 공간을 만들기 위한 여러 부재의 총칭으로 량, 도리, 대공 등이 기본 부재로 되어 있다.
[ 천장(天障)] 천정(天井)이라고도 하며 건물내부의 기둥 윗부분을 말한다.
[지붕]
빗물을 막고 햇볕을 피하게 하며 실내 온도를 조절해 준다. 그리고 목조건물의 지붕은 외관상 의장효과도 중요하게 취급되었다.
기둥을 세우고
대들보가 올라가고
도리가 둘러쳐지고
동마루가 올라갑니다
[건물의 크기는 어떻게 표시했나?] 건물의 크기는 칸 수로 나타냈는데 한 칸은 기둥과 기둥 사이를 한 칸이라 했다. 그리고 도리의 숫자로 규모를 나타내기도 했다. (예: ㅇㅇ 건물은 정면 ㅇ칸, 측면ㅇ칸 팔작지붕의 ㅇ량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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