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효사 - 관리사무소 - 치마바위 - 얼음바위갈림길 -서석대 (옛길 2구간) - 입석대 -장불재
- 중봉- 동화사터 - 늦재삼거리 - 원효사주차장 (약 5시간)
2. 산행일자 ㅣ 2014년 12월7일
3. 경비 : 10,500원 (지자체 전통시장 김장체험 행사로 진행)
4. 무등산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40년만인 2012년에 우리나라의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
무등산은 '광주와 전남의 진산'이라 부른다.
5. 산행기
7시 신사역 출발 -> 경부 - 천안-논산- 호남고속 -> 11시경 도착 (4시간 소요)
본격적인 겨울 산행이 시작된다.
지난주 부터 영하의 날씨가 시작, 엊그제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10도까지 내려갔다.
내일 서울 최저 기온도 영하 7도. 월요일부터 낮기온이 영상으로 오른다.
7일 오전, 광주의 날씨는 영하 3도이지만 ...기상청의 산악날씨보니
무등산의 기온은 이보다 낮은 영하9도
9시이후부터 기온이 점차 올라 영하3도까지 오른다.
11시20분 원효사 주차장에 도착
일주문 50m 전 우측 옛길 2구간 입구로 들어간다.
일주문으로 오르는 길이 하산길이다.
식당 주차장을 지나 산쪽으로 오른다. 산에 오르기 전에 아이젠을 착용하고
다시 옛길 입구에 도착
우측길 (주차장에서 일주문 쪽 말고 직진) 로도 올라올 수 있다.
오늘 등산일정은 서석대코스로 올라갔다. 장불재 코스로 하산이다.
총소요시간 4시간 40분 (서석대에서 장불재 코스는 빠짐)
현재시간 11시40분 .... 4시까지 돌아와야하니 ...바른 걸음으로 산행을 해야한다.
실제 총 소요시간 4시30분
온통 눈밭
몇일전 폭설로 인해 멋진 광경이 눈앞에 펼펴진다.
나뭇가지 위에도 두툼하게 눈이 쌓이고
눈 덮인 계속사이로 물소리가 들린다.
생명을 다한 고목위에도 눈이 가득쌓이고
눈 덮인 나무터널사이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목책을 건너면 또 다른 눈의 세상이 펼쳐진다.
눈 터널을 걷다보면 상념은 모두 사라지고 눈 속에 흠뻑 젖어들게된다.
그리고 다가오는 행복이라는 두글자 .... 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정상의 모습도 보이고 ...
하늘과 땅이 하나 색깔로 연결되었다.
수북히 덮힌 나무군 위에도 자연 눈길이 간다.
얼기 설기 엮어진 나무가지가 폭설에 덮혀져 장관을 연출한다.
나무까지 끝에도 눈이 대롱대롱 매달려 하늘과 조화를 이룬다.
여기 저기 온통 눈밭이다. ㅜ아무데나 찍어도 모든 사진이 작품이 된다.
햇살에 녹은 눈이 바람에 날려 떨어져 내리고 ...
다행이도 추운 날씨지만 따듯한 햇살이 내리쬐고
바람도 잔잔해 산행하기에는 최고의 날씨였다.
중간 중간 걸음을 멈춰 사진을 담는다.
갈림길에서 서석대로 이동 -> 입석대 -> 장불재 -> 중봉으로 오른다.
산행 시간이 부족하면 여기서 서석대., 입석대를 거치지않고 곧바로 중봉으로 빠질 수도 있다.
서석대로 오르는 길
정상에 가까워질 수록 눈의 두께가 더욱 더 굵어진다.
서석대를 배경으로
사진의 왼쪽 봉우리가 무등산 정상인 천황봉(?) 이다.
이번에는 파노라마로 전경을 담는다.
전망대에서
서석대 정상 부근의 눈밭
마치 알프스 ... 아니 동화 속의 한 장면이 떠 오른다.
특히 송신탑의 뾰족한 부분이 중세 유럽의 성과 닮았다.
서석대에 도착 .. 아래 갈림길에서 30분 소요
무등산 정상 표지판이 설치되어있다. 정상은 입산 통제구역으로 일년에 한 번만 개방... 한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서 입석대 -> 장불재로 하산
서석대에서 서서 올라오는 등산객 모습 포착
멀리 광주 시내의 모습도 보이지만 날씨가 흐려 잘 보이질않는다.
서석대에서 장불재 방향으로 촬영
등산객들이 따뜻한 햇살 아래에 모여서 식사도 하면서 담소를 나누고있다.
칼바람이 몰아쳤으면 바로 산 아래로 내쳤을텐데 ... 이 기회 또한 자연주는 선물인 셈이다.
서석대에서 내려와 입석대에서
굵고 튼실한 바위에 금이 뎅강 ... 오랜 세월의 흔적이 엿보인다.
서석대와 입석대의 돌들이 ... 주상 절리이다.
화산에 의해 분출되어 식으면서 기둥 모양의 독특한 돌들이 만들어 진것이다.
사진 속의 왼쪽 큰 기둥은 금방 쓰러질 듯하게 칼질을 해 놓았다.
입석대에서 내려오면 넓은 평원이 펼쳐진다. 장불재이다.
장불재의 이정표
하산 지점인 원효 분소까지는 6,4km
증심사 주차장방면 ... 이곳에서 잠시 헷갈려 알바를 할뻔
사진 앞쪽으로 보이는 곳이 중봉인데 ...중봉을 갈려면 증심사 방향이 아닌 사진에서 우측길로 내려가야한다.
임도를 덮은 눈길을 따라 중봉으로
중봉으로 가는 임도길이 환상적이다.
중봉으로 오르는 길에 뒤돌아서 정상쪽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중봉에 도착
장불재에서 이곳 중봉까지 오르는 길은 영남 알프스의 신불평원이 떠오른다.
신불평원에도 지금 온통 눈으로 덮혀있을텐데...
산 정상에서 맞이하는 평원은 뭔가 가슴이 후련해지는 기분이다. 마음도 편안해지고
세상의 모든 짐을 다 안고도 살아 갈 수 있을 만큼의 힘이 생성되는 곳이라고나 할까?
멋진 설원의 장관을 장면을 놓치고 싶지않아 계속 카메라 렌즈에 담는다.
마음에 담는 것은 잠시 ... 오랫동안 추억을 간직하고 기억을 하려면 사진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사진을 보고 있으면 잊혀졌던 기억의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퍼즐처럼 완성된다.
중봉에서 송신소(동화사터) 방향으로
동화사터 (14시55분 도착), 여기서 원효사 입구까지 55분 정도 소요.
동화사터에서 내려오는 길
동화사터에서 내려오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길을 따라 원효사주자창까지 내려오면 되는데
임도 전망대에서(광주 시내전망대) ... 임도길 말고 ... 늦재로 해서 ...늦재삼거리로 내려오는 길이 있는데 ...
거리상으로는 많이 단축되어보인다.
하늘로 쭉 뻗어솟은 멋지게 생긴 소나무 길도 지나치고 ...
돌 형제들이 각각 머리에 하얀 모자를 하나씩 두르고 서 있다.
늦재삼거리
사진 50m 뒷쪽 좌측 산길에서 내려오는 등산객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
아까 광주 시내가 들어오는 전망대에 임도말고 산 속으로 치고 낼오는 분들 같아보인다.
원효사터
내부를 들여다 보고싶엇지만 시간이 허락되질 않아 패스
사진상으로 봤을때는 눈이와서인지 정감이 간다.
10분전 산행을 마치고 인증샷 ....
늘 시간이 아쉽지만 ... 그래도 아쉬움이 있을 정도가 좋다.
2014년 겨울 눈꽃 산행 ... 적당한 시기에 잘 왔다.
여행을 좌우하는 것이 날씨인데 ...
산행을 마치고 4시30분 ... 중소기업 살리기 프로그램인 장터체험 행사에 참석
경품을 추천하고 ... 장터로 이동해서
먼저 육계장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 식사 후 장을 휙돌아나와서 버스에 탑승
6시에 출발해서 서울에 10시20분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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