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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중국/실크로드10일(2014)

실크로드 7일차 - 투루판 카레즈 파라다이스

by 시경아빠 2014.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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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루판 카레즈 (카얼징)

 

실크로드 7일차

화염산, 천불동, 고창고성, 아스타나 고분군을 둘러보고 카렌즈의 도착시간이 5시51분

신장자치구는 서쪽에 가갑게 위치하기 때문에 경도상으로 봤을때 베이징보다 3시간 정도 빠르다.

시게를 보니 5시 51분이지만 실제로는 2시50분인 셈이다. 아직도 해가 지기가지는 4시간의 여유가 생긴 셈이다.

 

기차로 유원에 도착하자마자 곧바고 쿠무타크 사막 짚차 체험을 하고 난 시간이 8시

투루판으로 3시간 정도 이동해서  나머지 일정을 소화해냈으니 바쁜 여정이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투루판에 있는  관광지들은 서로 모여있어 여러 곳을 다녀올 수 있었다.  

 

 

다음 여행지는 고대 3대 공사로 꼽히는 고대 수리시설 중의 하나인 카레즈이다.

중국의 3대 대공사가 만리장성과 대운하 그리고 마지막 하나가 바로 이 카렌즈이다.

 

실크로드 일정 중  꼭 와 보고 싶었던 곳 중의 하나이다.    

왜냐하면  교과서에 나오는 곳이니깐?

 

 

 

 

교과서는 교과서일뿐이고

살아있는 교과서는 현장 체험이다.

 

현장에는 그 당시 사람들의 삶의 체험을 조금이나마 더 머리와 가슴으로 느끼고 돌아올 수 있기때문이다.

단순한 지식 전달 차원이 아닌

 

 

'독만권서 행만리로 '라  

중국 명나라 말기의 문인, 화가 겸 서예가인 동기창은 그의 저서《화선실수필()》에서'독만권서(讀萬卷書)  행만리로(行萬里路)'라 하였다.

진정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혹은,  인생의 답을 구하고자 하는 이들은  만권의 책을 읽고 만리 길을 여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투루판 시내 모습은 황량함을 전혀 찾을 수 없다.  인구 60만명에 달한다.

풀 한포기 자랄 수없는 땅은 녹색 융단을 깔아 놓은 듯 푸른 농작물로 가득하다.

 덥고 메마른 황무지의  한 가운데 어떻게 이렇게 풍요로운 초록빛 오아시스가 존재하는 것일까?

오아시스를 가로지르는 수로에 비밀이 담겨져있다.

수로의 비밀을 찾아 카레즈 박물관을 찾았다.

카렌즈 파라다이스 ,입장료는 40위엔이다.  

텐산산맥의 만년설을  지하 수로를 뚫어 투루판 시내로 끌어들인  인공관개수로이다.

 

투루판 지역은 건조지역이다. (분지 지형으로 산으로 둘러쌓여있음).  그래서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 부족한 물을 얻기 위해 고안해 낸 방법이 카렌즈이다.

 

천산산맥에서 내려오는 만년설에  엄청나게 많은 숫자의 우물을  일정한 간격으로 뚫어

지하수에 물을 투루판 시내까지 끌어와서  식수나 농업 용수로 사용했던  것이다.

길이가 무려 5,000km ... 중국 동서 길이와 만멎는 수치이다. 

 

 

 

투루판은 포도가 특산물이다.

이 열악한 환경에서 포도가 재배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카렌즈 시설때문이다. 

윗 사진 아래에 보면 마을이 보이는데 집들이 구멍이 뚫려져 있는 직사각형 모양의 흙집이 포도 건조장이다.  

 

인간은 정말로 위대하다.

인간이 살 수없는 불가능한 공간을 가능한 공간으로 바꿀 수 그 힘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삶은 생존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것일까?

열정과 의지만 있으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는 창조적인 힘일까?

아니면 원초적인 본능에 불과한 것일까?  

 

인간은 결코 나약하지 않다. 영리하다 그 때문에 인간이 모든 만물의 영장이 아닐까?

 

이번 실크로드에 함께한 일행 분들 중에는  abc와 mbc를 다녀오셨다는 분들도 계셨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와 맥 ~~~캠프베이스를 말하는 것이었다.

신의 영역에 도전을 하고 돌아온 것이다. 

내게는 불가능할 것이라 여겼던 아니 생각조차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가능하게 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들에 대한 꿈과 열정이 가슴 속에 꿈틀거리며

젊은 날의 펴보지 못한 자신을 찾아가기 위한  행복한 여정의 몸부림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나에게는 아직 그런 열정과 동경은 가슴 속에서 전혀 꿈틀거리지 않고 있다.

 

 

 

 

여러게의 우물 구멍을 일정한 간격으로 판 흔적과  지하 수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 아는 만큼 보이는 힘이 실로 놀랍다.

 

 

 

 

 

 

지하 수로 채굴 장면

 

 

 

천산산맥의 만년설이  없었더라면 과연 이곳에 투루판이라는 도시가 존재했을까?

설사 천산산맥이 있더라도 열악한 환경에 대한 선조들의 지혜와 노력 그리고 열정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원동력이되었을 것이다.

 

 

 

 

중국 경제를 도탄으로 빠뜨린 아편을 몰수해서 불태웠던 장본인 임칙서

그로인해 결국 아편 전쟁이 생기고 (사실은 영국이 의도한 바인지만)

 그 결과 홍콩을 영국에 100년 동안  넘겨주고,  그 책임을 물어 신장 이닝으로 귀양을 간다. 

 

그런데 왜 이곳에 임칙서 동상이 있지???  

아!  그때  이 엄청난 대규모 카레즈 공사를 진행했던 장본인이 바로 임칙서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주민들의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지하관개수로

우리나라 강원도의 석회 동굴이나 휴전선의 남침 땅굴을 더 올리면 쉽게 이해가 간다.

지하 관개수로와 땅굴은 인위적으로 형성된 것이지만 석회 동굴은 물이 만든 천연동굴이다.

 

 

 

 

 

 

이 지역에 살고있는 주민들에게 지하 관개 수로는 자신들의 부와 생명을 구해주는 생명수일 것이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