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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중국/실크로드10일(2014)

실크로드 9일차 - 중국에서 천지를 만나다.

by 시경아빠 201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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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무치 숙소에서 1시간 10분 정도에 도착

생각보다 멀지 않는 거리입니다.

이번 실크로드 여졍 중 절반 이상의 시간은 버스와 기차를 차고 이동하는 시간입니다.

여행 말미에 오니 한두시간은 이제 멀지않은 거리입니다. 짧은 일정기간 동안에 차 타는 것에 익숙해진 탓일 것입니다.

 

첫 장거리 이동은 불편하고 많이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날 수 나름 불편함을 이겨내는 지혜를 터득하면서 시간에 잘 적응합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책도 보고  실증이 나면 창밖의 스치는 대자연의 풍경을 감상합니다. 

그러다 지치면 의자에 몸을 맏깁니다. 그럼 이내 잠이 옵니다. 

  

 

 

 

천지 매표소 입구

천지,   하늘 연못입니다. 천지는 익숙한 단어입니다. 백두산 천지가 있어서입니다.

백두산 천지를 생각하면서 천산천지를 오릅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소천지입니다.

천지에 비해서 규모가 엄청 작습니다.

 

 

 

마치 한계령의 구불 구불한 고갯길이 떠 오릅니다.

 

 

 

전동카로 환승하는데 천지 입구까지는 도보로도 10분 정도 밖에 안걸립니다.

걸어서 올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하늘 쭉 뻗어 솟아올라있는 침엽수림군들이 하늘과 어울려 천지를 맑게 수놓습니다.  

 

 

 

 

천동카를 타고 천지로 오르는 길 옆으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도록 나무 테크가 설치되었습니다.

힐링코스입니다. 침엽수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가슴으로 쭈욱 흡입하면서 오릅니다.  

천지를  알프스에 비유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경험상으로는 알프스의 대 자연 풍광에는 많이 못미칩니다.

알프스 융프라요흐에서 내려오는 길은 포장 길이 아닌 사람들의 발자취가 하나 둘 쌓여서 남겨진 세월의 길입니다.   

 

 

 

 

전동차에서 하차... 복수관이라는 표지석이 보입니다.

한글로 읽으니 ...어감이 좋지않습니다.  ㅎ

 

 

 

 

짠 ~~~~

여기가 천산천지입니다.

별 고생없이 너무 쉽게 셔틀버스와 전동카로 이동해서 해발고도 2,000m가 되는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어제 밤에 비가와서 하늘이 장애물없이 티없이 맑고 깨끗합니다.

 

따사한 햇볕은 천산의 호수를 머금고

천산의 호수는 은빛 물결로 평온함을 유지합니다.  

 

겹겹이  둘러쌓인 천산 호수의 저 멀리에는 하얀 물게구름 아래로  하얀 잔설이 한낮의 무더위를 비웃는 듯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우뚝 쏟아있습니다.

천지의 최고봉인 '박격달봉(博格達峰) '이라고 합니다.

5, 000m가 넘는 설산이 천산호수와 어우려져 장관입니다. 

 

 

 

 

 

사진에 아름다운 풍광을 담고 담으려해도 가슴 속에서 느껴지는 감동까지 담을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늘의 뜻이겠지요

 

 

 

 

 

 

 

여행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날씨'이다. 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더운 공간에 이곳에 서 있는다면 나는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같은 공간이라도 시간과 공간과 따라서 보는 이의 마음은, 자연이 주는 감흥은 차이가 생길 것이다.

 자연이 주는 고마움에, 자연과 함께하는 공간에, 내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늘 행복해야만 한다.

지금 살아있다는 그 존재만으로도...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하늘 연못을 탐험하러 출발

 

 

 

 

유람선 체험은 한 30여분

천산을 한바퀴 돌고 나오는 줄 알았는데

 윗쪽으로 유람선이 천천히 올라가다가 다시 되돌아서 도교사원에서 잠시 정차를 한 뒤  선착장으로 되돌아오는 코스이다.

 

천산호수 주변으로는 나무 몿개으로 만들어 놓은 산책로들이 많이보인다.

복수관에서출발해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 바퀴 호수를 돌아서 되돌아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상으로 봤을 때는 끝이 어디인지 아득하기만 하지만... 보이질 않으니 더 궁급해진다.  

 

 

천산천지의 호수 풍광이 설산과 어우러져 너무 아름답다.

일행 중 일부가 아쉬움을 표현하다. 나 또한 마찬가지의 마음

좀 더 이곳에서 머물다 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아쉬움에 가이드에게 하소연을 해보지만 ... 일정상 불가피한 상황  

인솔자분은 "지난 번 이곳에 왔을 때는 날씨가 흐려서 별로였는데,   오늘 와서 보니 정말 이곳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 몰랐다"고 한다.

다 모든 것이 날씨 덕이라고... 

 

 

천산천지의 복수관 뒷편으로 유목민의 이동식 숙소인 '게르'도 보인다.

이곳에서 저녁에 일박을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천산 주변을 트래킹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갖게만든다.

 

 

 

 

 

 

도교사원

이곳에서 잠시 사원에 올라갔다 올 수 있도록 시간을 준다.

가이드는 가도 볼 것도 없다고  배에서 그냥 대기하면서 쉬라고 한다.

 

 

 

 

 

 

 

유람선 관광을 마치고 내려올 때는 전동차를 타지않고 도보로 걸어내려온다. (10분)

그리고 셔틀버스로 환승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셔틀버스에 탑승

이내  식곤증이 발동,  잠시 눈을 감았다 뜨니 매표소에 도착이다.